학원·과외, 사교육 끊는다

2009-07-07     경북도민일보
 
경북 27곳-대구 22곳`사교육 없는 학교’지정
교과부,전국 457곳 선정…600억원 지원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경북 27곳과 대구 22개교 등 전국 457개 초·중·고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에서 교과부는 6월 한달 간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지정을 희망하는 총 987개 학교를 신청받아, 이 중 시·도 교육청의 1차 심사와 교과부의 최종 심의를 거쳐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160곳, 중학교 142곳, 고등학교 155곳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7곳, 대구 22곳을 비롯, 경기가 90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64곳, 부산 34곳, 전북 31곳, 경남 30곳, 강원 26곳, 충남 25곳, 인천·전남 21곳 등이다.
 교과부는 사교육 성행 지역과 사교육 수요가 있는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농산어촌 등 소외지역에 있는 학교들을 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면 특화된 정규 교육 프로그램, 수준별 수업, 질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실제 재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학교에는 올해 평균 1억3000만원씩 총 600억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교과부는 이들 학교가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지출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매년 실적을 평가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예산 외에도 사교육 없는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인턴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등 각종 지원·혜택을 늘리고 2012년까지 지정학교수를 총 1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