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내수활성화 `총력전’

2009-07-08     경북도민일보
윤 장관 “7월 물가 1%대 진입 가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하반기에는 해외 소비를 국내 소비로 전환하고 건전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간의 소비.투자 등 내수 회복이 하반기 경제회복 추세 유지를 위한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부처별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즐기자며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벌이는 `무(無)더위 하하호호(夏夏好好)’ 캠페인에 의미를 부여하고 “공무원,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고 기업도 동참할 수 있게 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국내의 우수한 관광자원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해외여행이 선호되는 일이 없도록 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국내 여행을 즐기도록 교통·숙박·질서유지 등도 점검해 달라”고 독려했다.
 윤 장관은 하반기 물가에 언급, “7월 소비자물가는 환율안정과 경기요인 등이 반영돼 전년 동월 대비 1%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원자재가격 등 불안 요인이 있다”며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밀가루, 커피 등 상당 품목의 할당관세가 폐지돼 국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만큼 수급 상황을 점검해 물가안정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지나친 상승은 원자재 수입이 전체 수입의 60%를 넘는 우리 상황에 비춰 경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산업용 원자재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부담금 제도개선 대책의 후속조치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