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항 입항 외국선박`결함투성이’

2009-07-09     경북도민일보

해양항만청, 상반기 110척 점검…105척 시정조치
 
 포항항에 입항하는 외국선박 대부분이 각종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9일 올 상반기 포항항에 입항한 외국선박 110척을 승선 점검한 결과, 무려 105척(95.5%)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안전설비와 항해장비 등이 국제기준에 부적합한 등 중대결함이 발견된 11척에 대해서는 출항정지 조치했다.
 이같은 선박 결함은 지난해 상반기 결함률(81.4%)과 전국평균 결함률(86.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포항항에 입항하는 불량선박에 대한 점검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점검 결과 전체 결함선박 105척에서 802건의 결함사항이 발견됐으며, 총 톤수 1000t 이상 5000t 미만의 중소형 선박이 전체 결함 선박 중 70.9%를 차지했다.
 결함분류로는 선박구조(23.5%), 소화설비(21.9%), 구명설비(12.2%), 항해장비(10%), 해양오염방지설비(6.7%)순으로 결함이 발견됐으며 선박 자체 결함보다 선원의 선박운용 미숙지 및 정비불량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불량선박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통제를 통해 포항항과 인근해역에서 기준미달선의 운항을 근절시켜 해양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