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왕우렁 농법 친환경 쌀 생산

2009-07-12     경북도민일보
탁월한 제초효과로 농약 의한 토양·수질 오염 방지
 
 성주군 농업기술센터가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친환경 쌀을 생산하기 위해 왕우렁이 농법 보급에 나서 농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왕우렁이 농법을 이용한 벼재배는 성주군 초전면 용성리와 대가면 용흥리 6농가의 논 5만 4000여㎡ 면적에 추진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모내기 후 7일께 우렁이 치패를 투입했다.
 왕우렁이는 탁월한 제초효과를 보이면서 농약에 의한 토양과 수질 오염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안전성 욕구에 따른 친환경 맞춤형 쌀 생산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왕우렁이는 기후변화에 따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월동하는 사례도 나타나자 논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도록 차단망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차단망 윗부분에 구리테이프를 붙이면 탈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와 있는 상태다.
 지난달 1만 7000㎡면적의 논에 왕우렁이를 투입한 성주군 대가면 용흥리 이기달씨는 “우렁이 농법으로 비용을 줄이면서 자연생태도 보호하는 효과가 큰 만큼, 최고의 유기농 우리쌀을 생산해 높은 소득을 올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주/여홍동기자 yh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