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당한 고미영氏 발견...악천후로 구조작업 중단

2009-07-12     경북도민일보
 
생사여부 확인안돼…오늘 오전 구조작업 재개
 
 히말라야 낭가파르밧에 올랐다가 하산 도중 실종된 여성 산악인 고미영(41)씨의 조난 위치가 확인됐지만 악천후와 일몰로 구조 작업은 일단 중단됐다.
 고씨의 후원사 코오롱스포츠는 12일 “현지에서 수색 작업을 펼치던 헬기가 이날오후 3시10분 히말라야 메스너 루트 100m 위쪽에서 고씨가 정상 쪽을 바라보며 누워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고씨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에 눈보라가 몰아치고 날이 어두워져 구조작업은 13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씨가 발견된 지점은 1천500∼2000m 깊이 협곡으로 둘러싸여 구조대가 접근하기어려워 헬기로만 구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10일 오후 8시30분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해발 8천126m의 낭가파르밧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다가 11일 오후 10시30분께 실족해 벼랑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