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제도 100%`입학사정관제’`농어촌 지역균형선발제’로 바뀔 것

2009-07-27     경북도민일보

  이대통령, 임기말(2013년) 대입제도 대변화 밝혀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라디오 연설에서 임기 말쯤이면 대학 입시제도가 거의 100% 입학사정관제 또는 농어촌 지역균형선발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혀 교육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교육 대책을 언급하면서 “공교육만 가지고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을 가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소위 우리가 가고 싶어하는 좋은 대학들이 내년도 입학시험부터 논술시험 없이 입학사정을 통해 뽑고, 또 농어촌에서 지역분담을 해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임기 말쯤 가면 아마 상당한 대학들이 거의 100%에 가까운 입학사정을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사교육 대책의 핵심으로서 대학입시 개혁, 특히 입학사정관제 확대의 필요성을 그동안 꾸준히 언급해 온 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긴 하지만 `임기 말까지’라는 시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대학입시 개혁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향후 3~4년 이내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고사 등과 같은 성적 위주의 현행 대입제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시행되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47개 대학 총 2만690여명으로 지난해(40개 대학 4555명)에 비해 무려 4.5배 늘었다.
 교과부도 입학사정관제 확대를 포함한 입시제도 개혁을 내년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예산 지원, 고교와의 연계 강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법 개선 등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상시 협의기구를 발족하기로 하는 등 입학사정관 제도 정착을 위한 대학-고교 간 논의에 착수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