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女전사들, 전국무대 2년연속 정벌

2009-07-27     경북도민일보
 
 포항여전자고, 울산현대정과고 2-1로 꺾고 고등부 우승
 2009 전국 여자축구선수권
 
 포항여자전자고가 2009 전국여자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여전자고는 26일 경남 합천에서 벌어진 이 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전은하, 김아름의 연속골로 울산현대정과고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포항여전자고는 이날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짧은 패스에 이은 공격으로 울산현대정과고의 골문을 노렸으나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7분, 포항여전자고의 기다리던 첫골이 터졌다. 중앙하프라인부근에서 이민아(3년)가 길게 크로스한 볼을 이어 받은 전은하(2년)가 왼쪽 돌파에 이어 울산현대정과고 골키퍼를 완벽히 제치며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1-0으로 리드. 포항여자전자고 공격의 핵 `이민아-전은하’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울산현대정과고의 저력도 만만찮앗다. 후반 22분 노영빈(2년)의 헤딩골로 승부를 1-1 원점을 돌렸다.
 포항여자전자고의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41분 포항여자전자고의 결승골이 터졌다. 전은하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돌파 과정에서 울산현대정과고 수비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김아름(2년)이 침착한 슛으로 울산현대정과고 골망을 흔들어 2-1 승리를 결정지었다.
 포항여자전자고는 앞서 벌어진 4강에서 2골을 터트린 김아름과 전은하의 연속골로 강원 화천정산고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포항여자전자고 이성천 감독은 “지난 청학기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대회 우승으로 올해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며 “이 여세를 몰아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여자전자고는 김담비(3년)가 최우수선수상에, 9골을 기록한 김아름(2년)이 득점상, 김민아(1년)가 GK상, 이성천 감독과 고문희 코치가 지도자상, 정재수 교장과 장칠성 부장이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