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강수량 1973년이후 두번째 많아

2009-08-04     경북도민일보

기온은 평년보다 서늘…오호츠크해 고기압 강세 때문
 
 지난달 강수량이 1973년 통계적 의미를 갖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7월 기상자료 분석’을 통해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보다 무려 86% 많은 490.6㎜로 2006년 627.3㎜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강수일수는 평년보다 5.2일 많은 19일로 2006년 21.3일, 1974년 20.8일, 2003년 20.7일, 1991년 19.1일에 이어 5위다.
 특히 한 시간 최다 강수량이 30㎜ 이상인 날은 평년보다 3.6배 많아 1위였으며 하루 강수량이 80㎜와 150㎜ 이상인 날도 각각 3.2배, 5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라오는 것을 막으면서 장마전선이 영호남에서 오래갔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늘한 오호츠크 고기압의 강세로 전국 평균기온도 23.7도로 평년보다 0.8도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