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농토 6만5912㏊ 사라졌다

2009-08-12     경북도민일보
동북지방통계청,논 6만950㏊(28.6%)-밭 4962㏊(3.5%)감소
 
과수농사 5만4102㏊↑…사과는 1만9301㏊↓
보리재배(88.6%)-벼농사(34.2%)급감 추세

 
 
 대구경북지방의 논밭이 20년 사이 6만5912㏊(18.5%)가 사라졌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조사한 대구경북지역 경지면적 현황에 따르면 2008년기준 농토면적은 29만931㏊로 대구시 경지면적(1만363㏊)의 6.4배인 6만5912㏊가 감소했다.
 산업단지와 도로, 택지개발사업 등의 용지로 농경지가 편입된 것이다.
 유형별로는 논이 6만950㏊(28.6%), 밭 4962㏊(3.5%)가 줄었다. 농업인들이 식량작물 대신 수익성이 높은 과수, 시설채소를 재배하기 위해 논을 밭으로 전환하면서 논이 급감했다. 영농기계화로 농가당 경지면적은 1988년 1.1㏊에서 2008년 1.3㏊로 증가했다.
 특히 3.0㏊이상 대규모 경작농가가 88년 2318농가에서 2008년 1만822농가로 366.9%가 증가, 영농규모화를 여실히 나타냈다.
 작목별로보면 과수면적은 5만4102㏊로 10.7%가 증가했지만 대구경북의 명품 사과는 1만9301㏊로 무려 33.5%가 감소했다. 반면 감농사와 자두 재배가 늘었다.
 그러나 사과 농사는 전국 재배면적의 64.3%를 차지, 사과 주산지로 각광받고 있다. 식량작목도 급감 추세를 나타냈다. 보리농사는 2778㏊로 88.6%나, 벼는 12만7825㏊로 34.2%가 줄었다.
 참깨,들깨 등 특용작물(1만5098㏊)도 52.7%나 감소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