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어린이 교통사고 전국 최고

2006-09-11     경북도민일보
1617건으로 4위…스쿨존내 발생 매년 증가  
 
 경북지역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2만495건 중 경북은 1617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도 4553건, 서울 2683건, 전남 2114건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수준.
 어린이 교통사고가 높은 지역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내 교통사고도 많았다.
 지난해 스쿨존 내 교통사고 349건 중 경북은 32건이 발생해 경기(60건), 서울(39건), 전남(38건)에 이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스쿨존내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중 스쿨존내 발생율은 경북이 1.98%로 전국 평균(1.70%)을 웃돌았다.
 올해 7월까지 발생한 경북의 어린이 교통사고 863건 중 스쿨존내 발생율도 지난해 보다 1.2배 가량 증가한 2.32%(20건)에 달했다.
 이밖에 지난해 경북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동은 24명, 부상자는 1993명에 이르렀다.
 올해 7월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14명, 부상자 1168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것은 운전자들의 스쿨존 인식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스쿨존 교통사고 가중처벌과 스쿨존 도로의 보색처리 등 법적·제도적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혜기자 hok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