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물가 동반상승 부추긴다

2009-08-18     경북도민일보
 
 
    울릉,다방업소 배달 커피값 20% ↑

 지난달부터 인상설이 흘러나왔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던 울릉도내 다방업소의 배달 커피값이 결국 기본 3잔 배달에 6000원으로 20%나 상승돼 가뜩이나 침체된 경제속에 울릉섬의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에 대폭 인상된 다방 커피값은 이미 지난달부터 지역내 일부 다방업주들 사이에서 `8월초 자율적 인상’에서 시기만 약간 늦췄을 뿐 당초 6000원 인상에 따른 것이다.
 울릉도 일부 주민들은 “다방조합이라는 단체를 결성해 업주들의 담합에 따른 커피값 인상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지난해 오른 커피값에도 불구, 큰 폭으로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다방 배달 커피값의 인상으로 여타 민생물가의 동반상승 및 소비물가에 다소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조만간 업주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인상요인 및 인상폭에 대한 확인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대해 다방업주들은 “커피 재료비 인상과 인근 시·군 지역과의 형평성을 맞추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울릉군내 26개 다방이 성업중이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