鬱陵 수상비행장 건설되나

2009-08-18     경북도민일보
국토부,용역 의뢰…항공산업 활성화 모색 내달 19인승`에어택시’운항
 
 
 정부가 장기적으로 울릉도에 수상비행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8일 “울릉도에 수상비행장 건설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최근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상비행장 설치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지만, 활주로가 최소 1000m 이상 확보되고 파고가 4~5m를 넘지 않아야 하는 등 다소 까다로운 요건이 충족돼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우선 수상비행장 설치 기준을 만든 뒤 울릉도 수상비행장의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비행장 건설 여부에 대해 본격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울릉도 수상비행장 건설은 내달 10일부터 시행되는 19인승 이하의 `에어택시’(소형항공기 운송사업) 운항과 함께 국내 항공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중 하나다.
 대형 항공기가 운항하기에는 수요가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요가 충족돼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19인승 이하 소형비행기 운항을 활성화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내달 법 시행을 앞두고 이미 지난 15일부터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에어택시가 강원도 양양과 김해노선의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일부 다른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수상비행장 건설은 이 같은 국토부의 플랜 중 하나로 입지 여건만 충족되면 1호 수상비행장이 건설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