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예비후보 지지 발언 포항 자생단체 간부 혐의 조사

2006-05-15     경북도민일보
 
 지역 자생단체 간부가 포항시 공무원들이 동석한 자생단체협의회 모임에서 포항시의원 특정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15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 방위협의회장인 정모(59)씨가 지난달 26일 자생단체협의회 정기모임이 열린 모 식당에서 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장이자 이 지역 시의원 예비후보인 한모(55)씨에 대한 지지 발언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생단체협의회 정기모임에는 용흥동장을 포함 포항시 공무원 3명과 자생단체 위원장 8명 등 모두 11명이 참석했다.
 방위협의회장인 정 씨는 모임에서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용흥동 자생단체협의회 간부 출신들이 모두 후보 경선에서 떨어지고 한 씨만 남아 한 씨가 시의원에 당선되는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모임에 참석했던 11명 전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으며, 혐의가 드러난 정 씨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웅희기자 w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