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대통령 재선 겨냥..PT지도부, 野 접촉 확대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PT)이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이념과 노선의 차이를 떠나 모든 정당과 공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무제한 정당연합’안을 채택했다.
　이날 제13차 전당대회 이틀째를 맞아 전국 당원대표자회의에 참석한 1200여명의 대의원들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10월 대선 승리를 위해각 정당과 자유롭게 접촉하고 다양한 정치세력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지도부의 안을 승인했다.
　PT 지도부는 그러나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를 야권 대선후보로 내세우고 있는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과 자유전선당(PFL)에 대해서는 `제휴 절대불가’입장을 분명히 해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뚜렷한 전선을 형성할 것을 예고했다.
　리카르도 베르조니 PT 총재는 “이번 결정은 룰라 대통령이 대선승리를 위해 다른 정당과 폭넓게 공조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직접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룰라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각 정당과의 접촉을 강화할 것이라고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좌파정당만의 협력으로는 대선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현재의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을 비롯한 중도우파 정당의 협력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
　이에 따라 앞으로 PT 지도부와 대통령궁 선거 관련 고위 관계자들이 총동원돼 야권과의 접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