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철주야 포항시민 생명·재산 지켜주는 붉은 옷의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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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철주야 포항시민 생명·재산 지켜주는 붉은 옷의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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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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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시민 안전 책임지는 포항북부소방서
 
포항북부소방서대원들의 화재현장 진압 모습. 대원들은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격무지만 `119 아저씨 감사합니다’라는 인사 한마디에 보람을 느낀다.

 
소방공무원 170-의용소방대원 932명 등 포항 북구-영덕지역 관할 `구슬땀’
道소방행정 평가 최우수기관·전국 소방왕 구급분야 1위 등 최고 실력 뽐내
안전경고판 설치·119체험캠프·시민수상구조대 운영 등 안전사고 예방 주력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119구조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화재 진압과 구조 및 구급활동이다. 소방방재청이 주관하는 제22회 전국소방왕 선발대회에서 포항북부소방서(서장 최이주)가 구급분야 1위와 개인최강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해 전국 최고의 안전지킴이임을 증명했다.
(위부터 차례대로) 여름마다 실시하는 119시민수상구조대 발대식에 참가한 시민대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22회 전국소방왕 선발대회 구급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북부소방서 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죽장의용소방대 발대식모습.

 
 ●시민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119 아저씨! 고맙습니다”라는 인사 한마디에 보람을 가지고 임무에 나서는 포항북부소방서 대원들. “주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격무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했을 때 뿌듯하다”며 올들어 11월초까지 포항북구와 영덕군에서 화재, 구조, 구급으로 9985회를 출동해 5677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같은 구조, 구급활동은 교통, 물놀이, 산악사고의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질환자가 늘어나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포항북부소방서는 현재 펌프차 16대,물탱크차 2대, 화학차 1대, 사다리차 2대, 구조차 2대, 구급차 8대, 기타 10대 등 41대의 소방장비와 170명의 소방공무원과 35개대 932명의 의용소방대원, 16명의 보조인력이 관할구역인 포항 북구와 영덕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포항 북구는 백화점과 중앙상가, 재래시장,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업소와 고층아파트가 많아 출동과 소방시설점검 등 업무비중이 높지만 신체적·육체적 강인성을 바탕으로 직원간의 배려, 리더쉽과 협조로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이주 서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소방안전의식생활화를 최우선으로 다각적인 안전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올 겨울철은 한 건의 대형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한 생활은 예방으로 부터 시작된다. 각 가정과 직장에서 화재와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며 “한걸음 더 다가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지킴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이주 포항북부소방서장


 ●북부소방서 최우수 기관 선정돼
 북부소방서는 지난해 경북소방본부에서 열린 소방행정 우수관서 심사에서 최우수, 소방장비 확인점검 2위, 소방장비 개발 1위를 차지했다.
 또 이유석(소방교), 오희석(소방교)대원이 올해 제22회 전국소방왕 선발대회 구급분야에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구급분야는 심폐소생술 및 환자구출법으로 구성된 종목이다. 최고의 팀웍으로 전국소방왕에 등극해 상장과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개인최강 분야에 참가한 서명갑(소방교)대원은 발목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3위를 차지했다.북부소방서 대원들의 활약으로 경북소방본부는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위험한 직업…그러나 보람으로 일한다
 지난해 발생한 죽도동 미도성 나이트 화재는 출입구부터 시커먼 연기와 강열한 폭발 등 화염이 분출돼 119대원들에게 힘든 사투가 됐다. 뜨거운 열기와 유독가스는 진입을 어렵게 했고 대원들의 생명을 위협했다. 대원들은 굳게 잠겨 있는 방화문을 장비를 이용해 파괴하고 건물내부로 진입해 불과의 긴 사투 끝에 화마가 인근 주택으로 확대하는 것을 막았다.
 목숨을 건 긴 작업이 완료되었을 때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고 회상하며 화재 진화 시 부상을 입는 직원들도 많다고 했다.
 지난 9월 21일 오후 6시를 넘어 죽장면 상옥리에서 산으로 도토리를 주우러 갔던 할머니가 조난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원들은 산길을 잘 아는 기북면 의용소방대원들과 같이 수색작업을 실시하던 중 계곡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 건강상태 확인 후 들것으로 이송했다.
 추위와 배고픔, 불안했던 할머니가 구조대원을 보자 안도의 감사하다는 말을 건낼때 119대원으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추석날 칠포 용한리 앞 바다의 한동대생 조난 사고는 출동대원들에게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구조한 후 심폐소생술과 각종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결국 학생이 사망했다. 명절날 비보를 접한 학생의 부모님을 생각하면 지금도 대원들은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119대원의 값진 공로를 잊지 말자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분초를 다투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각종 안전조치와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낚시꾼과 관광객의 안전도모와 방파제 및 갯바위에서의 추락사고를 줄이기 위해 방파제, 갯바위 등 24개소에 안전사고 위험 경고판을 설치했다.
 3월23일 영덕119안전센터에서는 단수지역 식수지원과 소방용수 확보, 봄철화재 예방활동강화, 조기진압체제구축, 독거노인과 소외계층 지원 및 보호를 위해 찾아가는 119이동지원센터 발대식을 가졌다.
 3월27일에는 의용소방대원의 자녀 54명에게 53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4월13일은 덕산119안전센터가 중앙상가 일원에서 불조심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어린이날 환호해맞이공원에서는 `가족안전 119체험캠프’행사를 열었다.
 또 2대의 노후 구급차를 성능이 향상된 신형 구급차로 교체해 일선현장에 배치하고, 농업용수가 부족한 흥해읍 성곡리 성곡농장에 흥해119안전센터의 물탱크차를 이용해 급수를 긴급 지원했다. 6월 초순에는 여름철 사고에 대비해 칠포해수욕장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대원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그 값진 땀방울이 앞으로도 출동 현장에서 빛을 발하길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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