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잠을 잘수 없다며 항이하자,놀이공원측은 묘안을 냈다. 그게 마스크로 입을 막고 놀이기구를 타는 방법이었다. 이 같은 소음은 어떻게 측정될까. 바로 데시빌(dB)이다. 그것은 소리의 강도를 표준음과 비교해 표시하는 음양학의 기호다. 시끄러울수록 데시벨이 높아진다.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시헹령은 소음제한 기준을 두고 있다. 주거지역과 학교의 경우 65dB(야간 60dB), 기타 지역은 80dB(야간 70dB)이다. 60dB은 어느 정도 소리인가.1곒 거리에서 들리는 보통 대화소리다. 65dB은 시끄러운 휴대폰 소리를 1곒 옆에서 듣는 정도다. 시끄러운 유선전화 벨소리가 1곒 옆에서 들린다면 70dB이다. 80dB은 지하철이 승강장에 진입한 직후의 소음이다. 소음이 60dB을 넘으면 수면장애,70dB이면 정신 산만, 80dB을 초과하면 혈관 수축반응이 나타난다. 90dB이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영구적 난청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환경부가 전국 29 개 도시의 주거지에 대한 소음도를 조사한 결과 포항의 주거지역과 상공업지역의 소음공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밤 시간대 소음은 51dB, 낮 시간대는 56dB로 전국 주요도시를 기준,5위권 안에 들었다. 그만큼 포항의 주거환경이 소음으로부터 열악하다는 말이다. `소음 도시’란 오명은 주거단지와 소음원을 차단시키지 못한 결과다. 결국 도시의 난개발 때문이다. 포항은 `마스크 놀이기구 타기’ 해프닝이 또 벌어질 조짐이다. /金鎬壽 편집국장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