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울릉, 高물가
일반 의약품값도 전국 최고…`살아갈수록 섬에 사는 것이 억울해’
울릉도가 생필품에 이어 일반 의약품값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바람에 1만여 울릉군민들은 “섬주민들은 `봉’이다”라고 항면하는 목소리가 최근 높게 일고 있다. 이같은 섬주민들의 여론을 감안, 새해에는 울릉 정책이 물가를 잡는데서 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의 `2009년도 다소비일반의약품 지역별 평균 판매가격’조사결과 울릉군이 가장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와이어스 `센트룸’은 울릉에서 3만8000원으로 서울의 최고가 3만778원보다도 7222원이나 비쌌다.
광동제약의 광동쌍화탕은 800원으로 서울시 최고 654원보다 146원이 비쌌다. 고려은단비타민씨는 2만8500원으로 서울 최고가 1만9727원보다 무려 8773원이나 비싸다.
이밖에 주민들이 많이 먹는 가스활명수, 훼스탈플러스, 인사돌, 이가탄 등 의약품도 서울의 최고시세보다 20~30%가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는 잦은 여객선 결항으로 생필품과 같이 의약품도 제때 반입이 이뤄지지 않기때문이라고 말한다.
3대째 조상대를 이어 울릉도에 살고있다는 도동리 박모(58)씨는 “차마 섬을 떠날 수없어 살고 있는 데 섬에 사는 것이 살아갈수록 억울하게 생각된다”면서 고물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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