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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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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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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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발전은 과학문명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사시대부터 청동기, 철기시대를 거쳐 오늘날 21세기까지 과학은 하루도 빠짐없이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발전해 나갈 것이다. 아마도 과학의 숙명인가 보다.
 
 
“미래의 아인슈타인은 나!”  
포스코 주최 내달 28일까지
자사 연구원 등 20여명 강사
과학 흥미 유발 눈높이 학습

 
 
  포항은 지금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이 한창이다.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의 눈빛이 초롱하기만 하다. (사진 왼쪽은 대도초등의 유압장치 만들기, 오른쪽은 송림초등의 라이트형제 따라 잡기)
 
 
 
  ■ 과학이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경북 포항. 이곳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이른바 철강업체 `빅 3’가 자리하고 있다.
 포항이 철강산업의 `메카’인 것이다.
 따라서 포항은 철강산업의 `메카’다.
 또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포항공대)이 있다.
 철강과 첨단과학의 도시인 포항에서 요즈음 고사리 손들의 과학탐구가 연일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포스코가 주최하는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이다.
 지난 10일 대도초등학교에서는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공학기술교실이 열렸다.
 수십여명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사로부터 기본적인 설명을 듣고 이것 저것 모양새를 만들기 시작했다.
 호기심속에 웃음과 탄성이 교실 곳곳에서 텨져 나왔다.
 대도초교 최윤진(여·6년)양은 “유압 프레스 같은 것도 만들어 보고 파스칼의 원리도 알았다”면서 “과학이 오늘처럼 재미있었던 적이 드물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압장치 만들기를 주제로 한 학습에서 초등생들은 어렵게만 생각했던 유압 프레스나 파스칼 원리가 즐거운 시간으로 다가운 것이다.
        
  ■ 호기심의 눈빛은 장영실 후손
 포스코 기술연구소 이운재 책임연구원은 `평소에 알고 있는 과학지식을 학생들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어린 학생들이 생각보다 과학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학생들의 초롱한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찼다”며 `“이들 가운데 혹 장영실이나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다.
 이송호(6년) 학생도 수업 내내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려운 과학을 알기 쉽게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며 밝게 웃었다.
 생활속에 과학의 원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았는 것.
 공학기술교실은 학생들에게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다.
 대도초교 황보주영(여) 교사는 “어린이들이 과학이라고 하면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실험하는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을 깨닭았고, 또 그 이면에 있는 원리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황 교사는 “앞으로 이같은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학기술교육은 19일 송림초등에서도 개최됐다.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 따라잡기’라는 주제로 수업을 가졌다.
 학생들은 비행 원리에 대해 물음을 가졌으며 강사의 알기 쉬운 설명으로 비행기의 정체(?)를 파악했다.
 
  ■ 주니어 교실은 열악한 과학 현실에 토양분
 주니어 공학기술교육은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된다.
 대도초교와 송림초교 포항제철서초교 등 3개 학교 6년생 12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유압장치 만들기 △수륙양용배 만들기 △라이트 형제 따라잡기 △아름다운 전자기타 만들기 등 과학적 원리를 응용한 만들기가 대부분.
 포스코 기술연구소의 연구원과 포항제철소 엔지니어 등 20여명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다들 상당한 수준의 과학지식을 갖고 있다.
 이들은 한국공학한림원이 개발한 실습위주의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와 협의해 실시하고 있다. 과학의 흥미를 유발하는 눈높이 학습이다.
 기존 학교 수업보다 학생들의 호기심과 재미가 더했다.
 송림초교의 한 교사는 “과학에 대한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 교실의 현주소다”면서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은 학생들의 과학탐구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은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올 상반기까지 초등생 4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미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포스코 홍보팀 김말용 과장은 “공학기술교실은 미래의 과학 인재 양성이다”며 “어린 학생들이 과학의 원리를 깨닫고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은 소리없이 찾아온다.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역시 훗날 세계적인 과학자를 배출하는데 보이지 않는 토양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이진수기자 jsl@
사진/임성일기자 l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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