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안보 구상·`한반도 대운하’기술 점검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2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3국에 정책탐사에 나섰다.
이명박 전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독일 통일 당시의 주역이었던 서독의 슈미트 총리와 동독의 드 메지에르 수상 등 지도자들을 만나 독일 통일 과정에서 동서독간의 신뢰구축, 미국과 소련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균형외교, 통일 후유증의 최소화 등에 대해 심층적 탐사를 통해 한반도 통일안보 구상을 다듬는다.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위해 충주와 문경지역에 터널 건설 방법 등을 구상중인 이 전 시장은 라인-마인-도나우(Rhein-Main-Donau:RMD) 운하의 탐사를 통해 다시 한번 드술적, 환경적, 경제적 쟁점들을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마인강과 도나우 강을 연결한 RMD운하로 인해 생태계나 환경에 끼친 영향을 물론 발전 동력이 별로 없는 내륙지방에 운하가 연결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효과가 어떠했는지 등을 관심있게 살펴 보고, 환경과 가장 조화로운 개발로 꼽히고 있는 네덜란드 운하 시설 중 마에슬란트 개폐형 갑문도 탐사할 계획이다.
이 전 시장은 경제불황과 위기를 노사정 협력으로 극복한 독일과 네델란드의 노사정 지도자들을 만나 `노사합의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고용안정’ 에 대한 성공역사와 지혜도 배울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 20개국이 공동 참여해 스위스 제나바 CERN(Conseil Europeen pour la Recherche Nucleaire) 지하 터널 안에 가속기를 설치해 과학과 기술과 비즈니스가 융합된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현장과 CERN 외에 독자 시설까지 운영 중인 독일의 GSI 현장을 둘러보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관한 그의 구상도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전 시장은 북핵 문제가 대두되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탐사를 중단해야한다는 의견도 없지 않았지만, 탐사 목적이 바로 북핵문제를 포함하여 국민들의 안보불안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통일문제의 전략과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인 만큼 예정대로 다녀오기로 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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