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북지역본부를 폐쇄하면 지역본부별 총액한도대출액 지원 축소 및 지연으로 기업경영에 필요한 자금난이 우려된다는 게 지역 은행들의 전망이다. 경북 동부권 금융기관들의 신속한 자금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도 전망한다.
포항은 세계적인 철강생산 도시로서 광역도시에 버금가는 지역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본 지점들도 7대 도시 안에 드는 도시들 못지 않게 많다. 동해안 지역의 중심도시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그만큼 금융기관들에 화폐를 공급하는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가까이에 있어야할 필요성이 크다. 최근에는 경주 방폐장, 수자원공사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 건립 등 대형 국책사업이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지역 금융기관에 대한 한은의 화폐공급 기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얘기다.
포항과 구미시민들이 상대적 역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정서, 박탈감 같은 것도 고려돼야 한다. 본난은 이미 지난 7월 포항본부를 폐쇄토록 한 감사원 권고를 받아들여 한은이 오는 2010년에 이를 폐쇄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이미 그 같은 방침이 지나친 중앙논리에 근거한 중앙 중심적 발상이란 점을 지적한 바 있거니와 한은 포항본부의 폐쇄방침을 재고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오죽하면 시장이 `1인시위’를 하겠다고 나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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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수자원공사가 이곳으로 이전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