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신나는 가을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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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신나는 가을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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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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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은 겹쳐 입는 것이 좋아
롯데백화점 밀레 등산용품매장 조병현 점장은 “등산용 의류는 적절하게 겹쳐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땀을 빨리 흡수하는 흡습성 의류(속옷류), 보온 의류(티셔츠, 남방류),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있는 의류(점퍼, 재킷)를 준비해 차례로 착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준비하면 기후 변화와 신체 활동 정도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속옷은 면, 울, 실크 같은 천연소재보다 쿨맥스나 쿨론처럼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발산하는 기능성 섬유 제품이 적당하다.
천연 섬유는 습기를 빨리 발산하지 못하고 계속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속옷 위에는 보온 기능과 속건(速乾) 기능을 가진 티셔츠나 남방류를 착용한다.
가장 바깥에 입는 점퍼는 옷 안에 습기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주는 방수 기능과 땀을 증기 상태로 배출할 수 있는 투습기능, 바람에 의한 열손실을 막아주는 방풍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등산용 바지는 신축성이 좋은 스판 소재를 고른다.

◇등산화는 넉넉한 사이즈 선택
등산은 발과 땅이 마찰하는 운동인만큼 신었을 때 발이 편한 등산화를 고르는게 가장 중요하다.
롯데백화점 컬럼비아 등산용품매장 김상철 점장은 “등산화는 일반 운동화와 달리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다”며 “등산화를 고를 때는 두꺼운 등산용 양말을 신고 발뒤꿈치 쪽에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가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하산할 때 발 앞쪽에 체중이 실리기 때문에 너무 꼭 맞는 등산화를 신게 되면 혈액순환이 안돼기 때문.
또한 하루 일정의 산행이라면 무게가 가볍고 바닥부분이 부드러운 경 등산화가 무난하다. 하지만 다소 험한 산을 오를 경우에는 목이 높고 충격을 완화해 주는 중등산화가 적합하다.

◇어깨끈쿠션과 등받이 심이 보강된 배낭이 편해
김 점장은 “등산 배낭을 고를 때는 산행 일정과 자신의 체격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등산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당일 산행을 기준으로 용량이 30ℓ안팎이면 적당하다”고 말했다.
어깨끈에 쿠션이 들어 있고 등받이에 심이 보강된 제품이 몸에 부담을 덜 주고 편하다.
허리와 가슴에 고정벨트가 있고 손잡이끈이 있으면 배낭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방수커버가 내장되어 있는 제품은 비로 인해 내용물이 젖는 것을 예방해 준다.

◇기타
▷등산양말

등산양말도 등산화 만큼이나 발보호에 중요하다. 일반 면양말보다는 쿠션이 좋고 땀배출이 탁월한 쿨맥스 등 방풍이 잘 되는 소재의 양말이 좋다. 운동 효과도 높고 동상으로부터 발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말이 젖을 때를 대비해 여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등산용 장갑
요즘은 손을 보호하기 위해 장갑을 사철 착용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손등 부위는 땀을 신속히 배출시키기 위해 쿨맥스 원단을 사용하고, 손바닥은 마찰에 강한 합성 소재를 덧댄 형태가 주종을 이룬다.

▷모자
모자는 면소재 모자, 자외선 차단 모자, 방수 모자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햇볕을 가릴 목적이라면 챙이 넓어 얼굴은 물론 목 부위까지 충분히 가리는 것이 좋지만 모자챙이 너무 길면 시야를 가려 좋지 않다.

▷하이킹 & 트레킹용 스틱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 균형 유지에 유리하고 부상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T형 손잡이를 단 하이킹용 스틱은 지팡이처럼 사용한다.
양손에 하나씩 두 개를 한 세트로 사용하면, 무릎 부상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스프링이 들어 있는 제품이 충격 완화에 좋고 휴대하기에 간편한 3단형이 주로 사용된다.

▷랜턴
가을에는 낮 시간이 짧아 어두워진 뒤 하산할 경우도 있으므로 랜턴도 필수품이다.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랜턴이 편리하다.

 
등산복 관리는 이렇게!!
기능성 소재로 만든 의류는 구매 당시 부착되어 있는 태그(tag)를 잘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재의 기능과 보관법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고어텍스 의류의 경우 세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땀이나 이물질 역시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일부만 더러워진 경우 부드러운 타월에 물을 적셔 더러운 부분을 닦아내고 오염물질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았을 때에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으로 가볍게 눌러준다.
세탁기 세탁도 가능하지만 드라이클리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표백제나 섬유 유연제는 사용하면 안된다. 헹굼이 불충분해 세제 성분이 남아 있어도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세탁 후에는 옷걸이에 걸어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고 장기 보관할 경우 옷걸이에 걸어서 접히지 않도록 보관한다.
땀을 흡수하기 때문에 세탁이 잦은 쿨맥스 등의 속건성 섬유는 세탁기에 세탁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라이크라 등 탄성섬유를 활용한 제품은 미세한 섬유의 손상을 막기 위해 세탁기보다 울샴푸 등을 활용해서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 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고어텍스가 주로 사용되는 등산화의 경우 고어텍스 맴브레인이 손상되지 않도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등산화 안의 모래나 낙엽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겉은 부드러운 솔로 털어준다. 오염이 심한 부분은 따뜻한 물을 묻힌 수건으로 닦아낸 다음 신문지를 등산화 안에 말아 넣고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발수기능을 지속시키기 위해 실리콘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발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도 좋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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