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늦더위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포항지역의 난방용품 판매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지털프라자, 전자랜드 등 포항의 대부분 전자매장은 이달초부터 난방용품 판매에 들어갔으나 20여일간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으로 매출이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삼성디지털프라자 오광장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스히타, 열풍기 등 난방용품의 매출이 60~70% 감소했다.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계절 상품인 난방용품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 가을은 계속되는 늦더위로 매출이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전자랜드도 마찬가지. 이 업체도 예년보다 저조한 매출로 고민하고 있다.
성수기인 10월이 다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하루 1~2건에 그치기 때문.
이마트 역시 난방용품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70% 하락했다. 이마트는 “난방용품이 하루 소량으로 판매되고 있어 매출을 비교하기조차 힘들다”고 토로했다.
전자업계는 “예년의 경우 시민들이 10월초부터 난방용품을 구입했으나 올해는 한달 정도 미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항기상청에 따르면 이달들어 21일까지 포항의 평균기온은 20.6도로 지난해 18.1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내린 비로 인해 기온이 내려가 이번주 부터 난방용품의 매출이 상승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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