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수표’ 시중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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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수표’ 시중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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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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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인쇄오류…긴급수거
 
 
 한 면에 서로 다른 두 개의 일련번호가 잘못 인쇄된 10만원권 수표가 시중에 대량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A은행 서울 양평동 지점에서 우측 상단과 좌측 하단에 표시된 일련번호가 서로 다른 10만원권 수표 890장이 발견됐다.
 조폐공사가 잘못 인쇄된 수표를 은행에 공급, 해당 은행이 이를 모르고 고객들에게 발급됐다가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과정에서 이같은 문제가 드러났다.
 조폐공사는 이중 은행에서 발행하지 않은 347장을 긴급 수거했지만 이미 543장이 시중유통된 뒤였다.
 이후 은행으로 423장이 돌아와 현금교환됐으며 120여장은 현재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10만원권과 100만원권 등 정액권 수표는 조폐공사에서 인쇄한 물량을 은행 측이 그대로 받아 이용한다.
 해당은행 관계자는 “약 2~3개월 전에 발생한 일로 금융감독원과 조폐공사 등에 해당 사건을 보고했다”며 “해당 수표와 관련 고객의 잘못이 전혀 없기 때문에 지급 요청 즉시 바로 현금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결제국 관계자도 “수표의 일련번호는 수표법에 규정된 `필수기재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수표의 효력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올초 사상 초유의 5000원권 리콜에 이어 수표까지 잘못 인쇄, 시중은행에 공급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잘못 인쇄된 수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유통한 은행 측도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조폐공사에서 발행한 수표의 일련번호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은행이 수표를 발행하거나 고객이 지급제시한 수표를 현금화해주는 과정에서 일련번호까지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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