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특집2]“밀양 신공항 건설, 수도권 과부하 해결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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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특집2]“밀양 신공항 건설, 수도권 과부하 해결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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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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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동남권 신공항 필요성과 최적입지
2. 경북도의회 김희원 의원, 동남권 신국제공항 선정…4만불 진입 첫단추
3.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 기상조건, 안개일수 등 항공기 운항 환경성 비교
4. 경북도·대구시, 신공항 추진현황 점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김희원(칠곡) 의원은 제242회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제2의 인천국제공항을 남부권인 밀양에 유치하면, 5+2 광역경제권역 중, 수도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대경권·동남권·호남권·충청권이 밀양 신공항으로부터 1시간 이내의 광역 네트워크를 형성해 권역내 도시간·지역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방지할 수 있고,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기능들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화 되어 날이 갈수록 낙후되어 가고 있는 지방을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지방발전을 통한 국가 발전을 이루고, 국민소득 4만불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제242회 임시회서 신공항 사업조기실행 강조
 밀양, 가덕도 비해 전체 면적·활주로 길이 우위
 반경 100㎞내 영남 5개 시·도 중간 위치해 최적
 김관용 지사“경북 미래, 국제공항 건설에 달려”

 
 # 동남권 신공항 조기실행 필요
 국토해양부 소속 국토연구원은 최근 “영남권 국제항공수요는 2006년을 기준으로 2020년 3배, 2025년 4배 등 급격히 증가하고, 기존 국제공항 처리능력이 10년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영남권 기존 공항은 군·민 공동사용으로 인해 민간항공기 운항에 제약요인이 많고, 주변지역이 도시화되어 고질적 소음피해와 지형장애물 등 항공안전 위협요소로 인해 시설확장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항공시장의 수요증가와 아시아 주요국가의 공항개발 정책을 고려할 때, 항공운숭 부분의 경쟁력 선점을 위해서는 인천공항과 기능분담이 가능한 국가 제2 관문공항 건설이 필요하고, 신공항 건설에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속한 입지결정과 조기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연구용역결과도 “광역경제권 개발 인프라 구축방안으로 `초광역권 글로벌 접근성 강화를 위해 동남권 신공항 사업조기실행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 신공항 밀양에 짓는 것 유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김희원(칠곡군)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남부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호남권을 제외하더라도 2009년말 인구비율 1307만6729명/4977만3145명으로 26.27%, 2008년 GRDP 기준 283조8837억2300만원/1028조5004억8800만원으로 27.60%, 2009년말 수출액 기준 1조6731억3986불/3조6353억3561불로 46.02%를 차지, 국가경제력에서 큰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이 대한민국의 대표관문은 맞지만 엄연히 서울 및 수도권의 공항으로 남부권에서 인천공항까지 차량으로 4~5시간, KTX로도 3~4시간 전후, 공항 대기시간과 역간 이동시간까지 포함하면 6~7시간 걸리는 그야말로 촉각을 다투는 초스피드 시대에 남부권 시민들이 국제선 타러가는 소요시간이 아시아권 비행시간보다 더 걸리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 남부권 시민들이 인천까지 가서 국제선 항공기를 타야하는 시간적·경제적 손실, 항공물류 화물 등이 연간 8000억원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현재 김해국제공항을 `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사용하기엔 시설 자체의 한계와 안전위험이 상존함으로 김해국제공항을 대체하는 신공항을 밀양에 짓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 공항 입지 여건, 밀양 상대적 우위 점해
 경남발전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면적대비, 경남 밀양은 밀양시 하남읍 하남평야 면적 1750만㎡(530만평), 부산 가덕도는 남측 해안 1056만㎡(320만평)로 활주로 대비 밀양의 경우 길이 4.2㎞×폭 60m 2본, 가덕도의 경우 길이 3.8㎞×폭 60m 2본으로 공항면적이나 활주로 길이에 있어서 밀양이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밀양은 김해공항의 공군부대를 이전할 필요가 없지만, 가덕도는 공군부대를 이전해야 해 군사·안보적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과 가덕도는 진입 표면에 가덕수도가 있어 높이 45m 이상의 대형 선박 운항시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남해안 주요 항구와 신항의 입출항 선박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접근성…밀양 최적지
 공항 전문가의 시각은 국제공항 입지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접근성’을 들고 있고, 밀양과 가덕도는 접근 편의성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밀양은 반경 100㎞ 이내 영남권 5개 시·도 중간에 위치해 있어 이용하기 쉽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KTX와 연계한 장기적 항공수요도 탁월해, 대전·충남·호남일부까지 항공수요 흡수가 가능하다.
 공사비도 객관적 시각으로 볼 때 가덕도에 비해 60% 정도로 건립 가능하고, 경부선과 내륙순환 고속도로망, KTX 신공항역,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등 방사형 교통 요충지로 접근성이 뛰어난 반면, 가덕도는 현재 가덕대교가 유일한 접근통로로 이후 광역교통망 구축에 1조원 이상의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다.
 
 #신공항 개항 5년 후, 경제효과 20조원대
 신공항이 가져다주는 경제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대구경북연구원은 2020년 신공항이 개항되면 5년 뒤인 2025년에는 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여객수요가 약 16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혁 항공대 교수는 “신공항 개항 5년 후면 약 2조 8210억 원의 직접적인 편익과 12~17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30년 뒤에는 약 17조 원의 직접 편익을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8만~26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2∼3조 원에 이르는 임금유발 효과 등 신공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고 분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타지역은 세계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는데 대구경북은 이를 뒷받쳐 줄 변변한 국제공항이 없다 보니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기업·외자 유치도 불가능에 가깝다”며 “국제공항이 없으면 지역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본, 중국 등은 동북아 허브공항 선점을 위해 공항건설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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