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만나는 클래식 연주회 3題  
가을을 맞아 아름다운 선율이 풍성하다. KBS교향악단의 수준높은 공연을 비롯해 지역 아마추어들의 클래식 음악 무대가 연이어 펼쳐진다. 포항 아가페 합창단과 음악계 샛별은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뽑낸다.
 
 
 
 
 
 
 
 
 
 
 
 
 
 
포항 아가페 합창단 연주회
 
 
　포항 아가페 합창단의 `제24회 정기연주회’가 2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연주회는 3부로 나눠 `구원의 기쁨’과 `확신’을 노래한 성가들을 무대로 실어나른다.
　1부는 `르네상스에서 고전까지’를, 2부는 `세계의 노래’를 주제로 `오 예수 그리스도’ 미국민요 `Shenandoah(쉐난도)’ 등이 선보인다.
　3부에서는 `명성가’를 풍성한 화음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경주YWCA소년소녀합창단과 바리톤 최현수 씨가 협력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포항 아가페 합창단은 1982년 교회음악을 전파하기 위해 모인 혼성 찬양선교단.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방문연주 등을 통해 교회음악을 퍼트리고 있다.
　지휘를 맡은 박신화 이화여대교수는 “단원들은 공연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전성가 뿐만 아니라 현대 CCM까지 연주되기 때문에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S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KBS 교향악단이 김천시를 찾는다.
　`KBS교향악단 초청 연주회’가 2일 오후 7시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관장 하준호)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전통적인 고전 음악과 우리정서에 맞는 가곡,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 칸초네 등을 선보인다.
　후반부는 우리나라 음악팬이 가장 즐겨듣는 베토벤의 명곡 교향곡 5번 `운명’ 전악장이 연주 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천출신의 뮤지컬 가수 이태원과 테너 류정필, 소프라노 김희정이 특별출연해 뮤지컬곡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와 `I got rhythm’등을 부른다.
　박은성 수원시향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90여명의 교향악 단원이 총 출연해 무르익어 가는 가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하 관장은 “`제87회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을 초청했다”며 “이번 연주회는 시민들의 고급음악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충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소년 협주곡의 밤’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 3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 음악회는 지역 청소년용 음악회 중에도 `명품’급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중·고등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의 장으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출연진은 (사)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가 주최한 `제7회 학생음악콩쿠르’에서 부문별 정상을 차지한 음악계 샛별 6명.
　포항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하고, 최능식 포항시립교향악단 부 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클래식에 대한 별다른 사전 지식이 없어도 이들의 공연으로 플루트 첼로 등 여러 악기와 남녀 성악이 지닌 특징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
　연주곡은 전지선(환호여중3) 양이 `모짜르트 협주곡 D장조 K.314 제1악장’을, 서자민(포항예고2) 양이 `라이네케 협주곡 D장조 Op.283 제3악장’을 플루트 독주로 각각 선보인다.
　박유신(포항예고1) 양이 첼로독주 `하이든 협주곡 D장조 Op.101 제3악장’을 , 전시온(부산예고2)양은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Op.35 제3악장’을 바이올린 독주한다.
　또한 민창숙(포항예고2) 양이 최영섭의 `추억’을, 최재영(이동중3)군은 `생상 협주곡 제2번 G단조 Op.22 제1악장’을 들려준다.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