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통합신당론’ 黨-靑 대립각
  • 경북도민일보
與`통합신당론’ 黨-靑 대립각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盧대통령 “지금은 정계개편 논의할 때 아니다”
김한길 원내대표 “대통령 안보·경제 집중해야”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
 통합신당론에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여당의 `통합신당파’가 정치적 대립각을 분명하게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초부터 활발하게 전개될 당내 정계개편 논의를 앞두고 `당 해체론’과 `당 사수론’을 주장하는 양대 기류가 본격적인 주도권 잡기 경쟁에 들어가면서 여권내 갈등은 확산일로로 치달을 전망이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핵실험 이후 비상한 상황을 대비하고 극복하기 위해 안보·경제 위기 관리체제로서의 내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통령께서는 널리 인재를 구해서 드림팀을 짜고 남은 임기 동안 여기에 집중해서 총력을 기울이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노 대통령에게 안보·경제 등 국정현안에 집중하고 정계개편 논의 등 정치현안에서는 손을 떼야 한다는 우회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통합신당론’을 주장하며 노 대통령과의 각세우기에 나선 천정배 전 법무장관도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우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와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고 오만한 자세를 보였다”며 “뼈저린 자기반성을 전제로 정책적 노선과 비전을 함께 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야 한다”며 재차 자신의 신당론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의 대상으로 “민주당이 잠재적 대상일 수 있고, 지금 당에 몸담고 있지 않지만 대권출마가 예상되는 분들이 있고, 고 건 전 총리같은 분들도 말씀하신다”고 거론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최근 한 측근 인사를 단독으로 면담한 자리에서 “지금은 북핵 문제로 인해 남북관계가 엄중한 시기”라면서 “정계개편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며 당내 정계개편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 대통령은 “작은 꾀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는 없다. 1000만명을 어떻게 작은 꾀로 움직일 수 있느냐”면서 “어려운 때 일수록 원칙을 지키며 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의 한 측근은 “지역구도를 강화하는 `도로 민주당’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최근 여당내의 주류적 흐름인 `통합신당론’에 대한 반대 입장인 셈이다.
 친노 핵심 의원인 이광재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천 전 법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정치적 꿈을 갖고 있는 분들은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이해타산에 얽매여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당에도 손해가 될 뿐”이라고 반격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2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정계개편 논의의 큰 흐름을 잡을 계획이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