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세 치 혀가 또 사고를 쳤다. 지역간 유치 경쟁이 뜨거운 국제과학벨트와 관련해서다. 이명박 대통령의 가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최근 발언을 꼬투리 잡아 “날치기 과학벨트”라거니, “형님 이제 그만 가져가셔도 된다”거니 해가며 요설을 늘어놨다. 이에 덩달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란 사람은 “과학벨트가 형님벨트가 돼선 절대 안된다”고 장단까지 맞췄다.
민주당 지도부는 입만 열면 포항 -경북을 걸고든다. “형님예산”을 들먹이며 염장을 지르더니 이젠 “형님 과학벨트”라며 부아를 돋구고 있다. 마치 포항 - 경북사람들과는 완전히 등돌리기로 작심한 사람들 같다. 입만 열면 “나라와 백성”을 걱정한다는 사람들이 지역분쟁에 기름을 붓고 불씨까지 그어대고 있는 꼴이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최근 발언은 `공정한 경쟁’이 핵심이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쓰는 한국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인가.한국판 바벨탑효과는 유별나다 . 김용언/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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