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 실명 아픔딛고 시설채소 농사로`자활명장’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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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 실명 아픔딛고 시설채소 농사로`자활명장’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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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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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
21. 경주`남산생태마을’정규순 대표

 
유기농 토마토 `남산 살어리랏다’브랜드로 연 1억 소득 길 열어  
 
 
 경주지역 자활센터 `남산생태마을 공동체’정규순 대표(63·여·사진). 그는 감자, 고추, 쌈채소 등 시설채소 유기농 재배로 보건복지부 주관 2010년 자활명장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오늘은 피땀의 결실이다.
 어릴 때 한 눈을 실명했다. 이같은 장애속에 그는 `살아야겠다’는 각오로 2002년 처음 자활사업을 시작했다. 경주지역 자활센터 가사사업단을 찾은 것이다. 뼈빠지게 일했다. 고운 성품과 근면성이 주변을 놀라게했다. 자활 이듬해인 2003년 영농사업단에 발탁됐다.
 이팝나무 재배를 시작하면서 영농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임대한 농장에서 유기농 쌀농사와 야생화, 조경수 조림, 버섯재배 기술을 익히며 죽자고 일했다. 이같은 피나는 노력끝에 2007년 경주남산생태마을 자활공동체 대표가 됐다. 그는 농사일과함께 야생화 재배에도 심혈을 쏟았다.
 그리고 홍보, 마케팅에도 농사일만큼 열정을 기울였다.
 그의 자활농장은 10곳 3만평이다. 이곳 농장엔 농약 등이 묻어있지 않은 싱싱한 유기농 시설채소가 탐스럽게 자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그의 토마토 농장은 전국에 이름나있다. `남산 살어리랏다’브랜드로 재배되는 토마토는 무공해다. 그리고 신선도가 뛰어나다.
 수확하기 바쁘게 청과상인 손에 넘어간다. 연 소득이 1억원이다.
 “20여명의 자활 참여자들이 공동체 의식속에 일을 합니다. 소득은 물론 모든 분야서 나눔의 정신으로 함께 뭉쳐 일하니 고된 농사일도 항상 힘이 솟아나기 마련입니다”.
 그는 한 눈이 실명된 아픔을 딛고 일어선 자활명장의 영예를 이처럼 `자활 참여자들의 공동체 의식의 결과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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