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고품질`반건시’생산 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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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에 고품질`반건시’생산 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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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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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
22. 농촌진흥청 이현동 연구사


`반건시 제조기’개발 보급…감 주산지 청도 농업인 소득증대`함박웃음’
 
 
 `반건시 제조기’박사 이현동 연구사(43·사진). 농촌진흥청 수확후처리품질과 연구사인 그는 사흘만에 맛과 질이 아주 뛰어난 고품질 반건시를 생산하는 `반건시 제조기’개발의 주인공.
 이 제조기는 감 재배농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한마디로 감 농가의 소득증대에 새 지평을 연 것이다.
 며칠 전 감의 고장 청도군 청도읍 원리 감 재배 독농가 박원규(59)씨 집에서 가진 `반건시 제조기’시험 생산에서 3일 만에 최고의 반건시를 만들어내 지역 감 재배농가들을 감탄시켰다.
 지금까지는 반건시를 만드는 데 온도와 습도조절이 어렵고 건조기간이 오래 걸려 곰팡이가 생겼다. 특히 색깔과 육질이 변해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농촌진흥청 이 연구사가 개발한 `반건시 제조기’는 이러한 문제들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이 제조기 장치는 30℃ 이하의 저온, 50% 이하의 저습도, -30㎜·Aq의 저압상태에서 잘익은 감을 건조한다.
 반건시 상품의 생명격인 공팡이 발생을 억제했다. 색깔이 변하는 변색을 막았다. 육질을 부드럽게 유지시켰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쫄깃하고 달콤하고 색깔이 고운 고품질 반건시 생산길을 활짝 연 것이다. 이 제조기는 건조 용량도 뛰어나다. 1회 생산량이 기존 건조기의 1.4배다. 설치비도 기존 시설의 61%수준으로 낮추어 감 농가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30여년째 감 농사를 짓고 있다는 청도군 박원규(59)씨는 “반건시 제조기 3대를 구입, 생산량이 늘고 품질이 너무 좋아 조수익이 종전 6400만원에서 9600만원으로 늘었다”고 반색했다.
 농가 공급이 시작된 이 제조기는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7월 특허출원을 받았다.
 이현동 연구사는 “이제 소비자들의 주문량에 맞춰 최상품의 반건시를 맞춤형으로 착착 생산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무엇보다 감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최외문기자 cw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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