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세계 최고 `친환경 경영’ 펼친다
  • 경북도민일보
포스코,세계 최고 `친환경 경영’ 펼친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7명 환경지킴이 직원
환경센터 24시간 가동

 
`파이넥스’공법 추진
 오염물질 대폭 줄여

 
수달·족제비·숭어 등
야생동물 `서식처’




   16일 새벽,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인근에 수달이 찾아왔다.
 수달은 깨끗한 강과 저수지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330호. 형산강으로 연결된 포항제철소
배수로에는 메기와 가물치는 물론 숭어와 황어 등 다양한 어류가 서식해 수달이 먹이감을 찾아 이곳에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제철소에는 수년전부터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심심찮게 출현하고 있다. 이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수질환경이 그만큼 깨끗해진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포스코는 “철을 생산하는 제철소에 야생동물과 물고기가 서식하는 것은 친환경 경영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고의 환경 제철소 운영을 위해`클린 ·그린 포스코(Clean & Green POSCO)’ 를
기업의 환경 이념으로 추구하고 있다.

   환경을 도외시한 기업은 발전은 물론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공장에 시커먼 연기가 나지 않으면 혼쭐나던 과거의 개발정책과는 사뭇 딴판이다.
 철강산업은 전형적 굴뚝산업.
 따라서 환경오염이라는 생태적 한계성을 갖고 있다. 문제는 환경오염의 최소화에 있다.
 이는 환경에 대한 기업 인식과 투자, 기술에 따라 농도가 달라진다.
 포스코는 117명의 환경업무 직원을 두고 있다. 본사 환경에너지실 8명을 비롯 포항제철소 환경에너지부 69명, 광양제철소 40명.
 여기에 포스코경영연구소 4명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57명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포항제철소 환경에너지실 김태엽씨는 “철강산업 자체가 환경오염과 연결된 특성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포스코는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과 투자로 세계 최고의 `환경 제철소’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산업의 환경은 크게 `대기’`수질’ `부산물’로 구분된다.
 포항제철소는 대기오염을 잡기 위해 집진기 601대를 운영하고 있다. 굴뚝으로 뿜어나오는 먼지의 최소화를 위한 장치다.
 또 백필터(372대) 스크러버(124대) 연돌(67대) 등을 가동중이다.
 2004년 7월 소결활성탄흡착설비를 갖추었다.
 이는 제철소 3. 4소결기에 활성탄을 이용한 배기가스 처리 설비로 황산화물 90%, 질소산 화물 40%의 저감효과가 있다. 
 이같은 설비 장치로 제철소의 먼지배출 농도는 법적 기준치 이하다.
 철광석 등 원료 야적장의 환경관리도 최고 수준.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자동살수시설(901개), 10.5㎞의 방풍림, 초속 30m에서도 비산이 억제되는 표면경화제, 원료이송에 따른 300㎞의 방진덮개가 있다.
 수질 부문은 공장폐수의 경우 1차 처리를 거쳐 2차 고도처리, 3차 종말설비라는 3단계의 배수체계를 갖추고 있다.
 철 생산에서 발생되는 슬래그 및 슬러지 등의 부산물은 95% 이상 재활용 된다.
 제철소의 녹지율은 1999년 전체 면적의 19%를 차지했다. 올해는 25%로 확대돼 녹지공간이 무려 66만평을 차지했다.
 포스코는 “제철소내 녹지대를 확대하기 위해 160만 그루의 나무와 꽃이 자라는 공원속의 제철소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환경감시 시스템은 포스코의 환경관리를 쉽게 엿볼수 있다. 제철소에는 굴뚝측정기 40개소, 수질측정기(3개소), 대기환경측정기(9개소) 등이 TMS를 거쳐 경북도청과 환경부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또 75m 상공의 포스코 환경센타가 24시간 가동된다.
 세계철강협회(IISI)환경분과위원회 40여명이 2004년 10월20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위원회는 “제철소 특성상 환경관리가 어려운데 포스코의 환경은 매우 우수하다”고 감탄했다.
 이들은 환경센터를 견학한 후 “특히 분진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노하우를 묻기도 했다.
 브라질 CTS사의 멜로이 실바는 “전반적으로 포스코의 환경관리가 놀랍다”면서 “타사의 모범이다”고 말했다.
 포스코 환경경영의 기술적 총체는 `파이넥스’ 공법에 그대로 나타났다.
 파이넥스는 기존 용광로 공정에 필요한 소결 및 코크스 공정없이 쇳물을 제조한다.
 따라서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저감하는 차세대 친환경 공정이다.
 파이넥스 설비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는 “기술과 투자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즉각 이행하는 것이 경영방침이다”고 말했다.
 환경에 대한 투자도 상당하다.
 창사 이래 올해까지 무려 1조5180억 원을 환경에 투자했다. 포스코 전체 투자액의 9%다.
 포항제철소 대기보전팀 김헌득(42) 리더는 “포항제철소 1문에 새겨진 `Clean & Green POSCO’은 맑고 푸른 제철소를 가꾸고자 하는 포스코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며 “포스코가 세계 최고 품질의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같이 환경도 세계 최고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