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한국인의 진짜 속내는?
  • 경북도민일보
우리가 모르는 한국인의 진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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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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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인식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의 틀’살펴보며 정체성도 탐구
 10년간 연구 결과 토대로 성공·출세 등 아홉가지 심리코드 분석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쓴 `한국인의 심리코드’(추수밭 펴냄)는 “도대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답을 구하는 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정한 주제와 관련해 `세상을 인식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의 틀’을 살펴보면서 한국인의 정체성도 탐구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난 10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공과 출세부터 부와 부자, 리더십, 짝과 결혼,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아홉 가지 심리코드를 흥미롭게 분석해낸다.
 가령 `출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이중적인 면이 있다. 대부분 출세에 대한 강한 욕망이 있지만 `출세’라는 단어의 뉘앙스 때문인지 대부분 자신은 출세에 연연하지 않는 듯 행동하는 것이다.
 “간절히 원하지만 현실에서 가질 수 없기에 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오늘날은 과거처럼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사회라서 출세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푸념하고 지레 포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는 것이다. 멋진 보통 사람과 체념한 자포형의 두 얼굴로 그때그때 다르게 자신을 표현하는 한국인의 정체성이 그대로 드러난다.”(71쪽)
 황 교수는 과거 출세의 심리코드가 `지식전문가’ `회장님’ `고시’로 대표된다면 오늘의 출세 공식은 여당 국회의원이나 청와대 중심의 권력층인 `신(新) 귀족’, 연예인으로 떴다가 일가를 이룬 `신 화랑족’, 법조인 출신 공직자인 `신율사 공무원’으로 대표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지식이면 지식, 돈이면 돈, 권력이면 권력 하나만 충족시켜도 됐다면 오늘날은 지식+권력, 문화+권력 등으로 결합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복잡하고 다양해진 출세의 심리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출세가 더욱 낯설고 거리감 있게 느껴지게 됐다고 말한다.
 `짝과 결혼’에 대한 심리코드를 분석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결혼과 짝에 대한 심리코드를 ▲조건을 중시하는 `자기관리형’ ▲완벽한 짝을 찾는 `로망형’ ▲연애를 중시하는 `연애지상형’ ▲결혼을 자기 생활의 안전장치로 보는 `풍류형’ ▲보수적 규범을 가진 `규범형’ ▲결혼이 생계유지 의미만을 갖는 `생계형’ 등 여섯 가지로 나눴다.
 저자는 사람들이 겉으로는 자기관리형, 로망형, 연애지상형 결혼관을 펴면서 속으로는 풍류형, 규범형, 생계형을 꿈꾸는 “좀비 같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결혼 생활과 짝에 대한 우리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한국인의 심리코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뭘까.
 황 교수는 한국 사회에 있는 우리 대부분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회인식 불능증’에 걸렸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사람들이 보는 세상이 어떻게 다른지, 다르게 보는 사람들의 심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인의 심리코드를 알면 한국 사회에서 우리 각자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힘들게 하고 `더러운 세상’이라고 말해야 하는 대상의 정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중략) 한국인의 심리코드를 이해하는 것은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자 자기를 성찰하는 과정이다.”(17쪽)
 296쪽. 1만5000원.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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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함’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말하다  
`팻’출간…비만과 지방에 담긴 문화인류학 다채롭게 풀어내
 
 
 미국에서 뚱뚱한 여성 열두 명이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내가 뚱뚱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자동차 불빛에 놀란 사슴처럼” 반응했다. 누가 봐도 뚱뚱한 사람이 공공연히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나는 뚱뚱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엄살이 지나친 정상체중 사람들 뿐이다. 이렇게 선뜻 입에 담기 쉽지 않고 심지어 정치적이기까지 한 단어 `팻(fat)’을 전면에 내세운 책 `팻’(소동 펴냄)은 비만과 지방에 담긴 문화인류학을 다채롭게 풀어낸 책이다.
 “세상은 온통 지방 논의로 넘쳐나는 듯하지만 지방을 다양한 차원에서 지성적으로 사고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출발한 것이다. 인류학자 열세 명이 `살찐’ `기름진’ `지방’ `비만’ `비옥한’ 등 다양한 뜻을 가진 `팻’을 키워드로 세계 여러 사회의 이야기를 전하고, 돈 쿨릭 뉴욕대 교수와 앤 메넬리 캐나다 트렌트대 교수가 엮었다.
 여성 지위가 높은 스웨덴에서도 비만은 10대 소녀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다.
 마르고 인기가 많은 소녀들일수록 자기가 뚱뚱하다고 열심히 말하고, 뚱뚱한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되면 “낮은 지위로 떨어지기 때문에…” 과체중 아이와는 가까이하지 않으려 한다.
 브라질 여성들에게 지방은 빈곤과 유색인종의 상징이어서 중산층 여성들은 월급보다 많은 돈을 들여 지방흡입약을 구입한다. 그런가하면 포르투갈의 한 여성은 음식을 거부함으로써 성녀로 칭송받기도 했다. 그렇다고 모든 문화권에서 비만이 일종의 `죄’처럼 여겨지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 니제르의 소녀들은 이상적인 몸매인 뚱뚱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먹는다. 갑자기 살이 찌면서 생긴 튼살 자국이 선망의 대상이라 인형에 튼살 자국을 뜻하는 줄무늬를 그리기도 한다.
 또 힙합 문화에서는 남성의 뚱뚱함이 `초(hyper)남성성’을 뜻한다. “이런 남성성을 정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배의 문제, 즉 다른 남자들과 여자, 돈줄을 통제하고 있는가다. 이런 남자는 신체의 크기와 밀접히 관련있는 폭력을통해서 존중받고 부에 접근한다. (중략) 여기서 뚱뚱함은 통제가 결여되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통제하는 데 필요한 수단이다.”(111쪽)
 이 책에서는 이렇게 `뚱뚱함’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더불어 올리브유, 돼지기름, 스팸 등 `기름진’ 음식에 담긴 문화적 배경도 추적한다.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자아까지 지배하게 된 `팻’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피상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뚱뚱함’의 폭넓은 함의를 파악할 수 있다.
 김명희 옮김. 375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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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는 조울증 환자였다?

김종성 씨 `뇌과학 여행자’출간…예술과 뇌과학 결합 담아
 
 
 시 `미라보 다리’로 유명한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1880~1918)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탄환을 머리에 맞았다.
 철모 덕에 목숨은 건졌으나 이후 큰 변화가 생겼다. 평소 온화했던 그가 언제나불안해하고 안절부절못하면서 예측할 수 없게 화를 내곤 한 것이다. 무엇보다 여자친구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잃어 매일 편지를 쓰던 일도 뚝 끊었다.
 아폴리네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서울아산병원 뇌졸중 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인 신경과 의사 김종성 씨는 책 `뇌과학 여행자’(사이언스북스 펴냄)에서 아폴리네르의 증상을 뇌출혈에 의한 전두엽 손상으로 진단한다.
 “측두엽이 본능적인 사랑과 관계있다면 전두엽은 `사회적인 사랑’을 만들어 낸다. 전두엽이 손상된 환자는 유머가 없으며 감성이 없어지는데 이런 현상을 `무감동’이라고 한다. 예컨대 앞쪽 뇌혈관이 막혀 전두엽이 손상된 환자는 평소 귀여워하던 손자가 와서 재롱을 떨어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27쪽)
 `신경과 의사, 예술의 도시에서 뇌를 보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저자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느낀 예술에 대한 감상과 뇌과학을 결합시킨 독특한 형식의 `뇌과학 예술 기행서’다.

 의학적인 병명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과거 예술가의 뇌질환에 대해 현대의 의학기술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는 과정이 흥미를 자극한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광장에 세워진 돈키호테의 동상을 보면서는 단순히 `기인’으로만 알려진 돈키호테의 병명을 추정한다.
 최근 한 스페인의 신경과 의사는 돈키호테가 파킨슨병과 치매가 섞여있는 `루이소체 치매’ 환자라고 주장했는데 저자는 돈키호테가 동작이 느려지고 몸이 뻣뻣해지는 파킨슨병 증세는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 주장에 반론을 제기한다.
 신체 기능은 비교적 정상이면서 편집적인 망상과 환각을 본다는 점에서 돈키호테는 루이 소체 치매보다는 정신 분열증, 혹은 망상적 성향이 있는 조울증 환자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것이다.
 `여자의 일생’의 소설가 모파상이 보인 뇌손상 증세는 대뇌 매독으로 진단했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은 알츠하이머병이나 뇌졸중 같은 것이 치매의 주된 원인이지만 예전에는 매독균에 의한 대뇌 손상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다고 한다.
 말년에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모파상은 이곳에서 환상을 보기도 하고 벽을 핥기도 했으며, 자신의 소변에 보석이 들어 있다며 소변을 모으기도 했다. 결국 모파상은 “어둠, 어둠!”이라는 말을 수차례 내뱉으며 숨을 거뒀다.
 저자는 서문에서 “신경과 의사인 나는 예술가들의 질병을 함께 곰곰이 생각하며이런 뇌질환들이 그들의 삶과 예술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일반인과는 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며 “내 일탈의 여정의 폭이 어느 정도 쌓인 지금, 여기에 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고 싶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35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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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개와 함께한 행복한 나의 인생’ 출간
 
 
 번잡한 도시를 떠나 미국 와이오밍주의 한 국립공원에 살면서 엘크 사냥과 송어 낚시를 즐기는 여행 작가 테드 케라소티.
 어느 날 여행 도중 뼈를 앙상하게 드러낸 어린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를 발견하고 `멀’이라는 이름을 붙여 같이 살기 시작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인간과 개의 만남이었다. 테드가 쓴 `떠돌이개와 함께한 행복한 나의 인생’(민음사 펴냄. 원제 `Merle’s door: Lessons from a freethinking dog`)은 테드와 멀이 처음 만나 서로를 알아갈 때부터 멀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이다.
 `자연인’ 테드 못지않게 멀 역시 `자연견(犬)’이었다.
 개껌과 같은 인공물이나 공 물어오기와 같은 `애완견 놀이’에는 관심이 없었고 계절에 따라 자연을 만끽하며 뛰어노는 것을 즐겼다.
 멀에게 다른 애완동물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려던 테드 역시 멀의 자유로움을 발견하고 생각을 바꾼다.  ”내 친구를 이렇게 내 스케줄에 따라 감옥살이를 시키게 될 줄이야. 나는 무슨 근거로 가장 친한 친구가 된 멀을 단지 숙식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내 손짓과 부름에따라 대령하는 하인 취급을 하는가? 단지 문의 손잡이를 조작할 수 있는 엄지손가락이 없다는 이유로?“(147쪽)
 테드는 멀이 원할 때는 언제나 드나들 수 있도록 멀만을 위한 ’개구멍`을 만들어준다.
 서로가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멀과는 관계는 테드에게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기도 한다. 멀 덕분에 테드는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남을 수 있게 됐다.
 ”내가 조금 더 현명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면, 이러한 교훈을 인간 파트너에게 배웠겠지만, 나는 그것을 개에게서 배웠다. 무엇이 내 짝을 행복하게 만드는지는나 자신보다 나의 짝이 더 잘 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인정하고 뒤로 물러나는 일뿐이다.“(375쪽)
 테드와 멀의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건강한 인간관계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있다.
황소연 옮김. 516쪽. 1만8000원.
 
 
 
                           >>신간
 
 ▲식량의 경제학 = 패트릭 웨스트호프 지음. 김화년 옮김. 미국 미주리대와 아이오와주립대가 공동 설립한 식량농업정책연구소의 연구 결과물.
 바이오 연료 생산, 에너지 가격, 정부 정책, 기후 변화, 경제성장과 식습관의 변화, 미국 달러 가치, 투기 등 식량 가격을 움직이는 일곱 가지 주요 요인들과 이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파헤치고 있다.
 이들 요인별로 2005-2009년 식량 가격에 미친 영향들을 분석하면서 저자는 “미래의 식량 가격 변동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경제학자들은 청중을 현혹시킬뿐 아니라 자신들도 속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이어 “이 책의 목표는 가격 변동을 예측하는 대신 앞으로 식량 가격의 변화에 영향을 줄 변수에 집중함으로써 빠르게 변하는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식의날개. 284쪽. 1만5천원.
 
 ▲아이의 자존감 = 정지은ㆍ김민태 지음.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양육 원칙을 전하는 책.
 EBS PD들로 다큐멘터리 `아이의 사생활’과 동명 도서로 호평받았던 저자들은 이책에서 부모들의 잘못된 자녀교육 방식으로 인해 아이들이 느끼는 결핍과 이로 인한문제점들을 분석한다.
 또 자존감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행동 사례를 살펴보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식채널. 280쪽. 1만4천800원.
 
 ▲숫자의 탄생 = 조르주 이프라 지음. 김병욱 옮김.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도 불리는 숫자의 역사를 살펴본 책.
 선사시대부터 숫자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며 숫자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0은 누가 발명했을까와 같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비로운 수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국내 출간됐다 절판됐던 것을 다시 펴냈다.
 부키. 464쪽. 1만6천원.
 
 ▲그 여자의 방 = 크리스 캐슨 마덴 지음. 제니퍼 레비 사진. 유리엘 옮김. 전문직 여성 38인의 은신처를 사진으로 들여다본 책.
 디자인 전문가인 저자는 직장과 가정에서 쉴 새 없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전문직 여성들이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도록 만든 `자신만의 방’을 찾아가 그들의여유로운 일상을 엿본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즐기며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스튜디오를 리모델링하고 그곳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 대본, 애완견들의 사진, 좋아하는 책 등을 배치해 `자아와 교감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홍성사. 292쪽. 2만1천원.
 
 ▲시골집 고쳐 살기 = 전희식 지음. 귀농 17년째에 접어드는 저자가 오래된 시골 살림집을 고쳐사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저자는 시골집을 고쳐 살면 빚을 얻지 않고도 수월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고, 새 집을 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 훼손 문제를 염려하지 않아도 좋으며, 진정한 의미의 동네 주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들녘. 240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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