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철마, 보존위해 임직각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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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철마, 보존위해 임직각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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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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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장단역 비무장지대 안에 방치되다시피했던 `철마’가 56년 만에 마침내 달렸다.
 화통만 남은 이 증기기관차(등록문화재 제78호)는 보존처리를 위해 20일 임진각에 마련된 보존처리장으로 옮겨졌다.
 철마는 앞으로 1년 가량 포스코 기술진에 의한 보존처리가 이뤄지게 된다.
 포스코는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의 철마 후원기업이다.
 문화재청이 주최한 이날 이송식은 국방부와 유엔사, 파주시, 포스코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크레인을 이용해 철마를 길이 20m짜리 대형트레일러에 옮겨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철마는 포스코가 미리 준비한 프레임과 디바이스라는 장치, 크레인에 의해 트레일러로 옮겨진 다음 느린 속도로 약 5㎞를 달려 임진각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문화재청은 분단의 상흔을 간직한 이 유물을 2004년 2월6일 등록문화재 제78호로 등재한 뒤 포스코 등과 함께 이에 대한 보존처리 대책을 마련했다.  현존 상태 기준으로 규모는 길이 15m에 폭 3.5m, 높이는 4m 가량으로 측정됐다. `마터형’ 기관차인 이 철마는 최대 시속 8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이 기관차의 보존처리를 담당할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권영각 박사는 “기관차가 땅 속이 아닌 대기 중에 노출돼 있어서 부식상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면서 “철 표면의 부식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표면안정화처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께 포스코 측은 철 전문가와 문화재 보존처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3월 1년 간의 보존처리 작업에 들어간다. 보존처리를 마친 기관차는 2008년 3월 중으로 원래의 자리인 비무장 지대 안으로 다시 옮겨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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