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안의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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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안의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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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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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석 목사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저서 발간
“최대의 복은 소유를 늘리는 데 있지 않는데 있다”

 
 
 
박진석 목사(왼쪽)의 저서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루이비통 지갑 안에는 복이 없다.
 겉모습의 허영은 잠시 충족시킬지 모르지만 그 속은 늘 채워지지 않는 욕망으로 괴롭기 때문이다. 지갑 안에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 `조그만 더(a little more)’가 있을 뿐이다.
 솔로몬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였다.
 기쁨의교회 박진석<사진> 목사가 쓴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국제제자훈련원 펴냄)에서는 최대의 복은 소유를 늘리는 데 있지 않는데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울이 로마 감옥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절대 행복을 빼앗기지 않았던 이유가 최고의 복, 즉 하나님을 소유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한다.
 그 복은 고난 속에서, 인격과 성품 속에서, 욕심의 포기에서 그리고 소유를 나누는 것에서 드러나며 결국 최고의 복이란 우리가 가진 무엇이 아닌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소원이 이뤄지는 것, 이것이 인생 최고의 복이라고 고백한다.
 이 책은 총4부로 구성됐다.
 제1부 `고난조차도 그리스도의 복을 막지 못합니다’, 제2부 `그리스도인의 복은 성숙한 인격으로 드러납니다’, 제3부 `내 것을 포기함으로 하나님의 복을 얻습니다’, 제4부 `받은 복을 아는 자만이 비로소 나눌 수 있습니다’로 엮었다.
 저자 박진석 목사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을 통해 성취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하나님을 추구하는 인생을 살다보면 내 소원이 바뀌고 욕망이 바뀌고, 사랑의 대상이 바뀌며 내가 가진 인간적인 욕심과 소원이 하나님의 소원 앞에 완전히 굴복하는 그 자리에 이르게 된다”며 “이때 비로소 참된 형통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서울대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장신대(M.Div.)와 미국 풀러신학대학교에서 리더십(Ph.D.)을 마쳤다.
 저서로 `리더십 바톤터치’, `기독교 교육과 리더십’ 등을 출간했다.
 박진석 목사 지음. 312쪽. 1만3000원.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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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격 할인 뒤에 숨겨진 값비싼 비용
 
`가격 파괴의 저주’출간…글로벌 네트워크 어두운 면 폭로
 
 
 피자와 통닭을 시작으로 불붙기 시작한 대형 마트들의 `통큰 XX’ `착한 XX’ 가격 경쟁부터 파격 반값의 유혹 속에 급성장한 소셜 커머스에 이르기까지 `가격 파괴’가 넘쳐나는 시대다.
 `천원숍’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국제통화기금(IMF) 시절 못지 않은 가격 파괴 공세에 제값 주고 물건을 사는 소비자만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무분별한 가격 경쟁의 폐해를 모르지는 않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게 사서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과연 소비자에게도 좋기만 할까.
 미국의 저널리스트 고든 레어드가 쓴 `가격 파괴의 저주’(민음사 펴냄. 원제 `The price of a bargain’)는 가격 파괴의 이면에 숨은 높은 비용을 파헤친 책이다.
 다양한 인터뷰와 해외 현장 취재를 통해 할인 상품 이면에 담긴 글로벌 네트워크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고 이로 인한 파괴적 영향을 추적한다. 할인점과 대형 마트의 가격 파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중국이나 동남아의 값싼 노동력, 값싼 에너지, 값싼 운송 시스템 등이다.
 저자는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이 한계를 맞고 있다고 말한다. 이미 중국산 값싼 제품은 유독성 치약과 멜라민 분유 파동, 유해 장난감 리콜 사태 등으로 한계를 드러냈고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던 중국 노동자들도 연일 시위에 나서고 있다.
 “값싼 제품의 종말이 갑자기 찾아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이미 시작되었다. 중국이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이동하는 것은 값싼 물건의 수출을 줄이려는 노력의 한 측면이다. 종종 무시된 중국의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는 이제 서구 사회에 값싼 제품을 공급하는 데 또 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다.”(187쪽)
 더 빠르고 더 싼 운송에 대한 수요는 대기 오염과 혼잡, 기후 변화, 공공 보건 등에 총체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기업의 해외 아웃소싱은 실업자를 양산했다.
 “세계화는 분명히 소비자에게 이익을 준다. 500달러 미만의 노트북 컴퓨터를 보라.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소득 정체나 실업과도 동의어다.”(335쪽)
 `성장 없는 소비 경제’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세대는 여러 혁신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풍요가 빈곤이 되는 세대가 될 것이고 값싼 물건이 정말로 값비싼 것임을 입증하게 되는 세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유혹적인 파격 할인 뒤에 숨은 높은 가격을 인식하고, 하루빨리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모색해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박병수 옮김. 468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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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삐삐’린드그렌 그림책 2권 국내 첫 소개
 
`로타는 기분이 좋아요’·`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번역 출간
 
 
 `말괄량이 삐삐’로 유명한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그림책 2권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출판사 바람의아이들은 이전까지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린드그렌의 그림책인 `로타는 기분이 좋아요’와 `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를 최근 번역 출간했다.
 이 책들은 동화작가 황선미 씨가 독일에 여행갔을 때 발견하고 출판사 측에 추천, 이번에 처음으로 출간하게 됐다고 출판사 측은 13일 전했다.

 두 작품 모두 어린이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린드그렌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읽기 쉬운 구어체의 문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들뜬 아이들의 심리와 함께 남매, 자매 등 형제들 사이의 미묘한 경쟁과 다툼, 우애를 그렸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로타는 기분이 좋아요’에는 요나스와 미아 마리아, 로타 삼남매가 등장한다. 막내인 로타는 언니와 오빠에게 부활절 마녀 옷을 입고 집집마다 사탕과 초콜릿을 받으러 다니자고 조르지만, 언니 오빠는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가버리고 로타는 혼자 남겨져 속상하고 외롭다.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로타는 바실리스 아저씨의 사탕가게에서 아저씨가 마을을 떠날 거란 얘기에 슬퍼하지만 아저씨로부터 남은 사탕과 초콜릿을 잔뜩 받게 되고 어느 때보다 특별한 부활절을 맞게 된다.
 스웨덴의 특별한 부활절 풍경과 더불어 토라지고 화를 냈다가 의기양양해하고 뿌듯해하거나 조마조마해하다 다시 기뻐하는 등 로타의 다양한 감정변화가 재미있게그려져 있다.
 `저거봐, 마디타, 눈이 와!’는 국내에도 이미 번역된 린드그렌의 몇몇 책에 등장한 마디타와 리사벳 자매의 다른 이야기다.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떨어질 줄 모르는 자매 마디타와 리사벳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함께 선물을 사러 가고 과자를 굽기도 하지만, 마디타는 눈싸움을 하다 감기에 걸려 집에 머물고 리사벳만 하녀인 알바 언니를 따라 선물을 사러 나간다.
 선물가게에서 나온 리사벳은 알바 언니가 잠깐 기다리라고 한 말을 잊고 지나가던 마차 썰매에 매달려 따라가다 숲속에서 길을 잃고, 리사벳을 기다리며 걱정하던 마디타는 밤늦게 돌아온 리사벳을 꼭 안아준다.
 두 책 모두 린드그렌의 대다수 작품을 함께한 작가 일론 비클란드가 그림을 그렸다.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각각 36쪽/40쪽. 각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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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로봇전쟁 시대가 열린다
 
`하이테크 전쟁-로봇 혁명과 21세기 전투’
 
 
 우리 편의 착한 로봇과 상대편의 나쁜 로봇이 인간의 운명을 걸고 싸우는 것은 더이상 만화나 공상과학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닌 듯하다.
 이라크전에서만 육·해·공을 통틀어 30여 종 2만여 대 이상의 `로봇무기’가 실전에 투입됐다고 한다. 인간이 더이상 피를 흘리지 않고 로봇만 싸움터에 내보내는 본격적인 로봇전쟁의 시대도 그려볼 수 있게된 것이다.
 미국의 국제정치 및 분쟁 관련 전문가인 피터 W. 싱어가 쓴 `하이테크 전쟁-로봇 혁명과 21세기 전투’(지안 펴냄. 원제 `Wired for war’)는 이러한 로봇공학의 발전에 따른 미래의 전쟁 양상을 내다본 책이다.
 이를 위해 먼저 저자는 최초의 로봇이라고 볼 수 있는 18세기 `기계 오리’부터 시작해 제1차 세계대전 때 보급품 운반에 쓰인 `전기 개’, 독일의 무인폭격기 `프릿츠’, 걸프전에 등장한 레이저 유도무기, 최신 인공지능 컴퓨터까지 로봇공학의 역사를 짚어본다. 이어 군사분야에서의 로봇공학 발전 현황을 살펴보면서 로봇의 등장으로 바뀔 미래의 전쟁 양상과 제기될 문제들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긴박한 상황에서 로봇의 판단에 의존해야 하는 딜레마나 로봇에게 전쟁범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 등 윤리적, 심리적 측면까지 다룬다.
 저자는 “전자제품 카탈로그를 보거나 무인항공기가 아프가니스탄의 테러리스트 은닉처를 공격했다는 보도를 접할 때 나는 무기 분야에서 핵폭탄 이래 가장 중요한 변화가 진행되는 시기에 살고 있음을 몸으로 느낀다”며 “전쟁에 대한 인간의 독점이종말을 고한다는 사실은 미래 역사학자들에게 분명 의미 있는 연구주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영근 옮김. 648쪽. 2만4500원.
 
 
 
                      >>신간
 
 ▲조선을 이끈 명문가 지도 = 이성무 외 지음. 조선시대 연구자들이 조선의 주요 명문 가문들을 계보학적·인문학적으로 탐색한 책.
 이성무 한국역사문화연구원 원장을 주축으로 한 `뿌리회’ 회원들과 뜻을 함께하는 연구자들이 2004년부터 조선의 명문가들을 직접 답사해 각 가문의 인적 구성과 문화적·경제적 여건, 가문을 지탱한 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총 네 권의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으로 영일정씨 포은 가문, 광주이씨 동고 가문, 진성이씨 퇴계 가문, 광산김씨 사계 가문, 연안이씨 분봉 가문 등 열 곳의 가문을다뤘다.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국학자료조사실장은 “이들 가문은 정치·학술·문화계의 리더로 활약하며 시대정신에 충실했고 자기 가문의 번영을 넘어 세상의 발전을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역사의 주역이자 선각자들”이라고 말했다.
 글항아리. 368쪽. 2만8천원.
 
 ▲멋진 세상을 만든 수학 = `이광연의 오늘의 수학’ `수학으로 보는 삼국지’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 등 대중 수학서를 써온 이광연 한서대 교수의 새 책.
 저자는 “학생들은 수학의 깊은 맛을 느낄 겨를도 없이 입시를 위한 문제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며 “그러나 눈을 돌려보면 수학은 우리 옆에도 있고 우리 안에도 있으며 우리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다. 즉, 이 세상의 모든 곳에 수학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일상의 친근한 소재나 영화와 같이 익숙한 소재를 활용해 쉽고 친절하게 수학 이야기를 풀어낸다.
 왜 2월은 다른 달보다 짧을까? 해운대의 모래알 개수는 셀 수 있을까? 측량기가없던 시절에 어떻게 정교한 피라미드를 만들었을까?와 같은 질문에 수학적으로 답하고 있다.
 문학동네. 304쪽. 1만4천원.
 
 ▲The Global Financial Crisis, Future of the Dollar, and the Choice for Asia = 니어재단(이사장 정덕구)과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공동 주최로 지난해 열린 학술대회의 발표문과 토론 내용을 엮은 영문 도서.
 세계 금융위기와 주요 20개국(G20)의 역할, 달러의 미래, 글로벌 불균형과 아시아 자본시장 등을 주제로 발표된 각국 전문가들의 논문이 수록됐다.
 정덕구 이사장은 “세계경제가 글로벌 위기의 늪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불확실성이 계속 남아있는 가운데 약화되는 미국 달러화에 기대고 있는 한·중·일 3국은 방대한 외환보유고를 쌓아놓고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NEAR-ADBI. 272쪽. 비매품.

 ▲세레노 리더 = 이상의 전 합동참모의장이 쓴 자기계발서.
 저자는 이 책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리더는 스케일과 디테일, 스마일을 갖춘 `세레노(이탈리아어로 ’밝고 맑다`는 뜻) 리더’가 돼야 한다며 미래 지향적인 리더상을 제시하고 있다.
 소금나무. 232쪽. 1만3천원.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도현정 옮김. 성공한 여성 리더 2천여 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 두각을나타내는 이들의 성공 노하우를 정리했다.
 `일부러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한다’ `내가 원하는 곳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간다’ `타인의 인정보다 자기의 즐거움을 중시한다’ 등 계속 성장하는 인생을 위한 36가지 전략이 담겼다.
 웅진지식하우스. 304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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