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건설노조 “포스코 점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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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건설노조 “포스코 점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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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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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행부, 공식 입장표명 나서
합리적 노사관계·상생모색 강조
 
 
 포항건설노조 새 집행부가 지난 여름 파업기간 중 발생했던 포스코 본사점거 농성과 관련, 포스코에 공식사과 입장을 표명해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구성된 건설노조 새 집행부는 2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2일간의 장기파업으로 포항시민들에게 불편과 걱정을 끼치고, 특히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으로 포스코 임직원 모두에게 정신적·물질적 피해와 상처를 입힌 것이 사실”이라며 “원인과 잘잘못을 떠나 포스코에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건설노조가 포스코에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표명한 것은 파업종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파업 이후 분열된 조직을 재정비하고 이기적이고 과격한 집단으로 인식된 노조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한 자체정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새 집행부는 이와함께 “포스코는 산적한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고 관용을 베풀 입장에 있다”고 전제하고 “구속자 조기석방과 90명에 이르는 포항제철소 출입제한 조치, 손배소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포스코와 교섭창구가 마련돼 진일보한 관계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 집행부는 특히 장기파업과 포스코 본사 점거와 관련, “당시 집행부의 독단적인 결정과 무모한 투쟁방식으로 인해 많은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혀 포스코 본사 점거 등에 잘못이 있음을 시인했다.
 새 집행부는 “앞으로 건설노조는 합리적이고 건강한 노사관계를 지향하고 노조원 모두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포항시민들은 한결같이 환영의사를 표명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 최영우회장은 “건설노조 새 집행부가 노사와 지역화합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자기반성적인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포항시민 모두가 화합해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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