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구원 확보·지원은 뒷전 `빈축’
안동시가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위한 핵심전략사업으로 지정·육성중인 바이오(BT)산업이 우수한 연구원 확보 및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은 이뤄지지 않아 내실은 갖추지 못한 채 외형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사업비 249억원을 들여 완공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대해 오는 2010년까지 연구기능 활성화를 위해 매년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풍산 괴정리 일대에 99㎡ 규모의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총 사업비 730억원을 투입해 우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계획은 외형적 요소 갖추기에 치중한 것으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연구 집약형인 BT산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우수한 연구원 확보 및 지원을 위한 예산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안동시가 BT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설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는 거액의 예산을 들여 최신시설을 갖추었으나 실질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진 15명에 지원되는 연구비가 연간 4억원(시비 2억원, 도비 2억원)에 그쳐 효율적인 연구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업체에 대한 지원이 전무한 현실에서 고도의 기술융합이 요구되는 BT산업의 특성에 따라 연구원과 업체의 유기적인 공생관계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홍식 안동시의원은 “울진 해양바이오, 상주 한방바이오, 안동 바이오연구 등 바이오산업육성 취지로 진행되는 북부지자체들의 바이오산업 정책 내용들의 구체성이 취약하다”며 “각 지자체별로 독자적인 특성을 갖춘 바이오산업 추진을 위한 마인드와 우수한 연구진 지원 및 확보를 위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바이오연구원내 제2 생산동에 공장등록이 완료되면 입주된 27개 바이오업체와 함께 산업화가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바이오산업단지에 28개 업체, 바이오벤처프라자에 국내·외 5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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