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물’ 속에 피어나는 `문화’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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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 속에 피어나는 `문화’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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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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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문화 발자취  전시·공연을 찾아서
 
▶효자아트홀
 키예프 국립 쉐브첸코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포항에 온다.
포스코가 오는 20~21일 효자아트홀에 초청한 것.
지방에서 외국의 수준높은 예술을 접하기가 힘들다. 포스코가 시민들에게 성탄 선물로 내놓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포스코 문화담당 배창동 차장은 “포항이 수준높은 문화를 접하기에는 지역적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정서와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1980년 효자아트홀을 건립했다. 당초 직원들의 문화 공간이었으나 차츰 시민들의 공간으로 확대됐다.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올해는 음악회를 비롯 발레, 뮤지컬, 오페라, 무용, 연극 등 14회의 공연이 열렸다.
남구 박주희(48·여)씨는 “포항이 서울이나 대구 부산 등 대도시에 비해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는데 다행히 포스코의 공연이 이를 해소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효자아트홀에는 지역만의 특별한 무대가 있다.
올 6월부터 매주 화요일 포항 예술인들의 작품이 공연되는 `화요 상설무대’다.
포스코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의 자유로운 공연과 관람으로 포항의 문예부흥을 일구자는 취지에서 효자아트홀을 정기적으로 개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갤러리
 포스코는 올 새해가 시작된 지난 1월 첫 전시회로 민족의 산 `백두산·금강산’을 갤러리에 옮겼다.
김철향 화가가 담은 백두산과 금강산은 새해를 맞은 관람객들에게 웅혼한 기상과 아름다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지난 9월 초등생들의 그림 전시회는 보는 이들을 동심으로 되돌렸다.
포스코의 한 직원은 “어린이들의 작품은 상상력이 풍부해 볼수록 앙증맞다”며 “나 자신도 어릴때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포스코 갤러리는 본사 2층 로비 공간을 활용한 것.1992년 4월 첫 전시회를 가졌으며 월 2회 운영된다.
그림, 조각, 서예, 사진 등 다양하며 계층이나 연령도 무관하다. 자투리땅에서 피는 문화의 꽃이다.
포스코는 내년에 우리문화 알기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전시회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년 프로그램으로 `민화’에 이어 경주의 `왕릉’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다.
체험 전시회는 분기별로 운영할 방침이다. 혹시나 했던 차 시음회의 반응이 좋았던 것이 힘이 됐다.
문화담당 장미향(여)씨는 “포스코 갤러리가 예술인과 시민들을 이어주는 문화의 가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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