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경선방식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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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경선방식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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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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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이 결정하고 명분이 있다면 따를 것’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14일 대선후보 경선방식과 관련, “정치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방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형오 원내대표가 경선방식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당원이 바꿔야 한다고 결정을 내리고 그게 명분이 있다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경선방식 변경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데 대해서는 “몇몇이 마음에 안 든다며 유·불리를 따져 고쳐서는 안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대권주자들에 대한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 조짐과 관련, “사실이 아닌것으로 비판하는 것 같다. 구태정치”라면서 “내가 평양에 가는 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500억원을 지원해서 갔다는 데 이건 진짜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국민과 약속을 지킨 백서까지 내놨는 데 콘텐츠가 없다니 아이러니”라고 일축했고, 대권주자들의 `박정희 따라하기’에 대해서는 “겉모양의 이미지를 닮는 것이 아니라 속을 닮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 대권주자에 대한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주장이 있다”는 물음에는 “내가 나서서 하기는 그렇지만 당에서 하겠다면 따르겠다”며 “조사할 것은 하고 확실히 검증됐을 때 국민도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중간에 그만 두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난파선에서 서로 국정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며 먼저 뛰어내리겠다고 하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여성이 유력 대선주자란 자체가 큰 정치개혁이다.여성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여성 지도자가 많이 생기면 부패지수가 내려간다. 저야 국민을 가족으로 생각하니까 모든 열정과 시간을 나라 일에 쏟을 수 있다”면서 `여성 대통령론’을 내세웠다.
 그는 “(최근 빡빡한 일정으로) 잠을 잘 못자 힘들다. 보통 4, 5시간 자고 많이 자면 6시간 잔다”며 “내년 1월부터는 가다듬은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고 정책자문단도 공개하는 등 더 많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중앙위 초청 강연에서 생활고, 주택고, 취업고, 교육고, 핵(核)고를 국민의 `5대 고통’으로 규정하고 다음 정부는 올바른 방향감각, 화합과 열린 마음, 청렴성,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등 4가지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나폴레옹이 대군을 이끌고 산에 올라갔다 `이산이 아닌갑다’는 말에 모두가 쓰러졌다. 그래서 다른 산을 올랐는 데 `아까 그 산인갑다’해 모두 쓰러졌다. 정부가 산으로 갈지,바다로 갈지 모르는 데 국민이 어떻게 믿고따를 수 있느냐”고 뼈 있는 농담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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