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황비홍’ 銅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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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황비홍’ 銅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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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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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우슈여자 경기에서 홍콩의 아미 황이 화려한 검술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황비홍’ 이승균(29·충북우슈협회)이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금메달 못지 않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4일(한국시간) 2006 도하아시안게임 우슈 경기가 열린 카타르 도하 스포츠시티내 아스파이어홀.
이승균은 가로 14m에 세로 8m의 파란 색 카펫 위에서 자신의 키보다 한뼘 정도 더 높은 175cm의 봉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현란한 연기를 펼쳤다.
공중으로 뛰어 올라 540도를 회전하는 난도 높은 기술부터 온 힘을 다해 절도 있게 끊는 동작까지 완벽히 소화해 내는 그의 모습에 관중석에서는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무술 연기와 표현력으로 평가를 받는 투로(套路) 종목 가운데 하나인 남곤(南棍)에 출전한 이승균은 지금까지 갈고 닦은 고난도의 솜씨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남곤은 출전 선수들이 자신의 키보다 더 큰 봉과 같은 장병기(長兵器)를 사용해 무술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하지만 이승균의 몸 상태는 완전치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합숙 훈련 과정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얻기위해 부상 위험이 큰 난도 있는 연기를 되풀이하다 배 근육이 파열되고 오른쪽 무릎을 다치고 만 것.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탓에 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서는 5위에 머물렀다.
테이프를 온 몸에 두르고 이날 경기에 출전한 이승균은 장권(長拳)과 남도(南刀)를 치른 전날까지만 해도 중국의 우차이바오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종목인 남곤에서 4위에 그치면서 베트남의 팜 쿡콴에 세 종목 합계 점수에서 0.02점 차로 뒤져 아쉽게 3위로 밀렸다.
사이클의 이민혜(21·서울시청)가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민혜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홀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여자 포인트레이스 결승에서 23점으로 레이스를 마쳐 24점을 따낸 중국의 리얀에 1점 모자라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11일 여자 3㎞ 개인 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민혜는 개인도로독주 동메달까지 합쳐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을 수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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