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화 “투쟁에 치중해 정책대안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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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화 “투쟁에 치중해 정책대안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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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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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화(鄭鎭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자는 15일 “우리 교육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제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을 넘어 21세기 우리 교육의 비전을 세우기 위한 범사회적인 노력을 함께 해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전교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1세기 우리 비전이 무엇이고 함께 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전교조가 교육 희망의 견인차로 자랑스럽게 다시 서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확인했다”며 “입시 중심의 낡은 주입식 교육과 급격히 늘어나는 사교육비ㆍ대학 학비 부담으로 국민의 불만과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정치권의 교육정책에 대해 “일회적인 정책으로 교육혼란만 가중시켰다”고 평가한 뒤 “전교조도 투쟁에 치중한 나머지 설득력 있는 대안 제시에 소홀한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론 국민의 고통을 덜고 나라와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교육혁신 운동과 실천에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투쟁방식의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전교조 활동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당선자는 “교육철학적 성찰 없는 표피적인 처방과 비판으론 교육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며 `21세기 우리 교육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범사회적인 논의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는 교육개혁이 제대로 성공하려면 정부의 정책이 올바로 서고 교육자가 개혁의 주체로 나서며 국민들이 이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으로 내걸었던 ▲교원 감축하는 학급총량제 저지 및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쟁취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실현 특별법 제정 ▲점수에 의한 교장제 폐지와 교장 선출보직제 기반 조성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는 특히 교육부가 내년 2월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교원평가제에 대해선 “교육과 관련한 과제는 수없이 많은데 교육부는 교원평가제만 시행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오해를 하고 있다”며 “교원평가제엔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12∼14일 실시된 제13대 전교조 위원장 선거 결선투표(투표율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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