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4천600석을 갖춘 경희대 대강당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중앙학원 주최 `대학지원전략 설명회’에는 6천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1층부터 3층 좌석까지 가득 메워 대성황을 이뤘다.
주최 측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설명회가 시작된 오전 11시까지미처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대강당에서 대학 정문 방향으로 300-400m 이상 길게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설명회는 경희대 정완용 입학처장이 경희대 정시모집 전형방법을 소개하고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이 모집단위별 지원전략을, 조동기 국어논술학원 조동기 원장이 논술제언을 하는 등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영일 원장은 “지원군별로 합격 확률이 크게 달라지므로 군별 특성을 이해하는것이 최우선”이라며 “희망하는 학과를 결정하면 최소 3년 정도의 경쟁률을 분석한 뒤 마지막날까지 지원을 늦춰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는 ’눈치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동기 원장은 “영화나 단편소설은 물론 일상 생활 속에서 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재를 꾸준히 찾아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실전에서는 결론을 앞에 배치해 주제를 뚜렷이 하고 간결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날 `2007년 대학 배치참고표 확정판’과 `정시 실전지원전략 자료집’, `논ㆍ구술 대비자료’ 5천부씩을 준비했지만 설명회 시작 10여분 만에 모두 동이 나는 바람에 긴급히 5천부 가량을 추가로 준비해 배포했다.
입시 설명회가 진학 정보를 얻는 데 실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참석자마다 입장이 조금씩 달라 보였다.
경희대에 지원하려는 재수생 딸과 함께 설명회장에 찾아온 이난기(48.여)씨는 “배치기준표가 큰 도움은 되지 못해도 큰 틀에서 상황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대강당 로비 진학상담 코너에서 만난 재수생 김모(20.여)씨는 “입시설명회가 큰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불안한 마음에 오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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