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먹을 때 자몽주스 마시면 `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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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먹을 때 자몽주스 마시면 `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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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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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특정약물 복용시 주스·커피 등 우려식품 주의 당부
 
■ 커피·홍차·녹차, 카페인 성분 중추신경계 흥분시켜 과도한 약효
■ 우유, 약물 흡수 방해…혈중 칼슘농도 지나치게 높여 부작용 위험
■ 마늘, 간에서 분해되는 양·혈중 약물 농도에 영향…혈액응고 억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특정 약물과 함께 먹을경우 부작용 등이 우려되는 식품 정보를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자몽주스의 경우 나린긴, 나린게닌 성분 때문에 일부 약물의 효과를 지나치게 키울 수 있다.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약은 고지혈증치료제 중 스타틴계(아토르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 부정맥치료제 중 드로네다론, 혈압강하제 중 칼슘채널차단제 계열 등이다.
 오렌지주스 역시 함유량은 적지만 자몽과 유사한 성분이 들어있어 ▲혈압강하제펠로디핀 ▲항히스타민제 펙소페나딘 ▲최면진정제 미다졸람 ▲골다공증치료제 알렌드론산 등과는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석류주스는 항견련제인 카르바마제핀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정맥혈전증 환자 등 항응고제 와파린을 장기 복용하는 여성이 석류주스를 많이 섭취하면 약효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커피·홍차·녹차의 카페인 성분은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역시 카페인이 들어있는 종합감기약 등과 섞이면 약효가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우유는 약물 흡수를 방해하거나 혈중 칼슘 농도를 지나치게 높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부갑상선호르몬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유의해야한다.
 마늘도 일부 약물이 간에서 분해되는 양과 혈중 약물 농도에 영향을 미치거나 혈액응고를 억제한다. 마늘과 상호 작용이 우려되는 약물은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항응고제 와파린, 항혈전제 아스피린 등이다.
 허브의 일종으로 차 형태로 마시는 성요한풀(St. John’s wort) 역시 일부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는 등 여러 약리 효과가 있다. 특히 신경안정제 알프라졸람, 항우울증제 네파조돈·파록세틴·설트랄린·노르트립틸린 등에 영향을 준다.
 식약청 관계자는 “약을 복용할 때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에게 특정 식품과 관계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약청은 이 같은 식품들의 정보를 담아 `약물의 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과일주스’, `식품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의 제목으로 홈페이지(http://www.kfda.go.kr/)에 실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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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유전자 지닌 젊은 여성
 수면부족시 고혈압 위험 5~7배 증가”
 
 신철 교수팀, 한국인 약 5000명 8년간 추적조사 결과  
 
 특정 유전자를 지닌 여성이 폐경 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고혈압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팀은 최근 8년간 성인 남녀 4965명을 분석한 결과, 폐경 전 여성의 수면시간이 짧으면 고혈압 발병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이 폐경 전 여성 1314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그룹의 고혈압 발생률은 5~7시간 수면하는 사람의 2.4에 달했다.
 더욱이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이면서 특정 유전자(JMJD2A, LRRC7, THSD4, MYO1D의 유전자들의 단일염기다형)를 가진 경우 5~7시간 수면하는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5~7배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특정 유전자를 지닌 폐경 전 여성의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수면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입증됐다”며 “아울러 수면 시간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유전자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말했다.
 짧은 수면시간, 수면 장애, 코골이 등이 고혈압에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폐경 전 여성의 짧은 수면 시간과 특정 유전자가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최근 일본 저명 학술지 `Circulation Journal’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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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사회성결핍은 `거울신경’결함 때문이다”
 
 
 자폐아의 사회성 결핍은 뇌의 거울신경 시스템(mirror neuron system)이 듣지 않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거울신경 시스템이란 다른 사람이 어떤 동작을 하는 모습을 관찰할 때와 자신이똑같은 동작을 실행할 때 활성화되는 신경세포를 말한다. 사람은 이를 통해 상대방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호주 모나쉬 대학의 피터 엔티코트(Peter Enticott) 박사는 자폐아의 뇌에서 거울신경 시스템의 결함이 발견되었으며 자폐아의 사회성 결핍은 이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자폐아와 건강한 아이들에게 경두개자기자극(TMS)으로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면서 여러가지 손 동작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하면 관찰하고 있는 행동 하나하나에 대한 거울신경 시스템의 반응을 밀리초(秒) 단위로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 실험 결과 자폐아들은 건강한 아이들에 비해 거울신경 시스템이 덜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티코트 박사는 비침습적인 뇌 자극으로 자폐아의 거울신경 시스템의 활동을 높일 수 있다면 사회성 결핍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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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항우울제, 아기 머리 크기에 영향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이 출산한 아기의 머리 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피아 아동병원 소아-사춘기정신의학과의 하난 마로운(Hanan Marroun) 연구원은 팍실, 프로작 같은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를 임신 중 복용하면 출산한 아기의 머리둘레가 정상아보다 작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룬 연구원은 임신여성 7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임신 중 우울증 치료를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신체의 사이즈는 정상이되 머리둘레는 짧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임신 중 우울증이 있으면서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은 출산한 아기가 신체의 크기, 머리둘레 모두 정상아보다 작았다. 그러나 머리둘레의 경우 항우울제를 복용한 여성이 낳은 아기보다는 길었다.
 이는 아기의 머리둘레가 우울증 자체보다는 항우울제와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것이라고 마룬 연구원은 지적했다.
 항우울제의 표적이 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불균형이 태아의 뇌 성장에는 좋지 않은 것인지 모른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정신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Psychiatry)’ 최신호(3월5일자)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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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셉트, 중증 치매에도 효과  
 
 증상이 가벼운 초기단계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만 사용되고 있는 아리셉트(화이자 제약회사)가 보통 내지 중증 치매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리셉트(화학명: 도네페질)는 증상이 가벼운 치매환자에게 투여되다 치매가 진행돼 증상이 악화되면 투여를 중지하는 경우가 많다. 중증 치매에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정신의학연구소의 로버트 하워드(Robert Howard) 박사는 증상이 보통 내지 중증인 치매환자 약300명을 대상으로 1년에 걸쳐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아리셉트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2주 동안 아리셉트가 계속 투여된 그룹은 중간에 투약이 중지된 그룹에 비해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기능 테스트에서 성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워드 박사는 밝혔다.
 아리셉트 그룹은 0점에서 30점까지인 인지기능 테스트에서 5~13점을 기록했다.
 하워드 박사는 이들은 투약을 중단한 그룹에 비해 기억, 이해, 소통, 일상생활 능력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면서 이는 치매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환자에게도 아리셉트를 계속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3월8일자)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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