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바이든 콤비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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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바이든 콤비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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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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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화 지지`사과’해프닝後 골프 회동…불화 루머 일축

▲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을 걷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골프 라운딩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평소 골프를 즐기지만 동반 라운딩을 하는 일은 드물었다.
 지난해 6월 오바마 대통령이 `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정쟁 분위기 해소를 위한 골프 모임을 가졌을 때 바이든 부통령이 함께 했던이후 근 1년만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 골프장에서 바이든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과 백악관 의전국의 마빈 니콜슨 비서관과 골프를 즐겼다.
 이날 골프가 눈길을 끈 것은 지난주 대선 판도를 뒤흔들 대형뉴스였던 동성결혼합법화 지지 발표 과정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계획에 없었던 자신의 돌출발언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과하는 해프닝이 있었던 직후였기 때문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6일 NBC 방송에 출연해 “동성결혼을 편안하게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공론화시켰다.
 바이든 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정치권과 언론으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문제제기가 쏟아지자, 외양상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을 해야 하는 정치적압박에 처하는 모양새가 됐고 사흘후인 9일 오바마 대통령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입장을 공식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바이든 부통령이 공론화시킨 이슈를 추인하고, 대통령의 어젠다를 부통령이 사전에 발설해 김새게 하는 모양새가 돼 버린 셈이었다.

 미 언론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는 초대형 이슈이기 때문에 오바마 캠프는 이 문제 공론화의 시기와 방식을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바이든의 발언으로 어쩔 수없이 그 시기를 앞당길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바이든 발언에 대해 우회적으로 마뜩지 않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이미 대선전, 특히 전당대회전에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생각이었다”며 입장표명의 타이밍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바이든은 아마도 관용의 마음때문에 자기 생각을 얘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든 발언은 이해는 하지만 전략적이지 않았던 말실수였다는 얘기이다.
 결국 바이든 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 같은 모양새가 된데 대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그는 “동성결혼 이슈는 오바마가 주도하고 있으며 나는 이를 해칠 의도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사과까지 하는 일까지 빚어지자 오바마-바이든 콤비의 호흡에 차질이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의 골프 회동은 세간의 루머들을 일축하는 이벤트로 비쳐줬다.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의 골프 핸디캡은 각각 17과 6으로 소문난 골프 애호가들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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