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과학의 날 행사 `한 집 두 살림’
  • 권재익기자
안동시 과학의 날 행사 `한 집 두 살림’
  • 권재익기자
  • 승인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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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간 마찰로 유사성격 축제 같은 날 다른 장소서 개최 눈총

 시민 “장소 혼동에 예산낭비까지” 비난

 안동시가 과학의 날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통한 창의력 개발을 목적으로 마련한 행사가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각각 개최돼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두 행사가 유사한 성격의 행사임에도 해당 부서 간 의견이 맞지 않아 행사장을 달리하여 개최해 참가 청소년들에게 혼돈을 주는 것은 물론 예산낭비라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
 시는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9일 과학의 날을 맞아 웅부공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2012 안동 길거리 과학마당’을 개최한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어려운 과학이 아닌 신나는 과학, 생활속의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 같은 기간 탈춤축제장 일원에서는 지역민들의 발명에 대한 관심 유도와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을 통한 발명인재 육성 및 건전한 발명풍토 조성을 목적으로 6000만원의 예산으로 `2012 탈출! 발명 속으로…’란 행사도 동시에 개최한다.

 이 같은 이유는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시의 담당 부서가 각기 다르기 때문으로 부서 간 의견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빚어진 촌극으로 알려져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2012 안동 길거리 과학마당’은 담당부서가 일자리경제과에서 주최하고 주관은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서 마련했다. `2012 탈출! 발명 속으로…’란 행사는 신도청미래전략단에서 주최하고 안동지식재산센터(안동상공회의소)가 주관한 행사다.
 시민 김모씨(52)는 “유사한 성격의 행사를 한 자리에서 개최하면 참가자들의 편의는 물론 학생들에게도 체험의 기회를 더욱 늘려주는 것 아니냐”며 “시가 하는 행사임에도 담당부서별로 의견조율조차 하지 못한대서야 어찌 더 많은 시정을 원활하게 꾸려 나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사의 유사한 성격 때문에 개최에 대해 상당한 고심이 있었으나 두 행사 모두 7회와 3회째로 행사가 매년 같은 장소에서 열리다보니 필요에 따라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특히 `발명속으로’ 행사는 특허청 예산을 받는 행사로 올해가 마지막이지만 앞으로는 행사의 성격에 따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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