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게 포항`우리집 먹거리’
  • 김진록기자
착한가게 포항`우리집 먹거리’
  • 김진록기자
  • 승인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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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유일한 고객…포항에서 음식값이 가장 싼집

 기획시리즈…고객이 王이다

▲ `우리집 먹거리’신준화 사장이 3000원짜리 돼지국밥을 내놓고 있다. 이 집의 모든 음식 가격은 11년째 변함이 없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너무 기뻐요”

 “우리가족에 희망적 삶을 안겨준 시민들에 보답하는 길은 맛있는 음식을 싼값에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있는 `우리집 먹거리’음식점은 착한가게로 소문나 있다. 지난 2001년 식당문을 연이후 풍성한 밥상을 정성들여 차리고도 11년째 음식값을 한푼도 올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차림표에 적힌 음식값은 김밥 1000원, 라면 1500원, 국수 1500원, 돼지국밥 3000원, 비빔밥 2500원, 파전 1000원, 돼지수육이 7000원이다.
 다른 음식점보다 값이 싸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친절도 더할나위 없다. 그래서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집 먹거리’를 자랑하고 있는 식당 주인 신준화(55·여)씨는 “고객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돈 몇푼 더받아봤자 살림에 큰보탬이 안된다”고 말한다.
 그는 또 “우리집은 돈없는 서민들이 고객이다”며 “배고픈 사람들에 배를 불리는 것 이상 더좋은 것이 있겠느냐”고 식당 경영의 가치를 말했다.
 신씨는 식당을 하기전에 죽도성당 앞에서 포장마차를 15년이나 했다. 당시 포장마차의 주 고객은 하루 일당으로 먹고 사는 택시기사들이었다. 일당벌이 이들이 팔아준 돈으로 식당 문을 연 것이다. 그래서 신 씨는 이들 서민들의 배를 불려주는 것을 보람으로 삼으며 음식값을 올리지 않는다.
 개업 때 부터 이곳 식당을 찾고있다는 개인 택시기사 김모(57·남)씨는 “배가고프면 생각나는 집”이라며 “우리들(택시기사) 사이에선 이미 싸고 음식맛이 좋고 양이 많은 곳으로 통해 즐겨찾고 있다”고 말했다.
 늘 서민들을 고객으로 봉사정신으로 살고있는 신 씨의 이웃사랑이 가게를 더 빛나게 하고 있다.
 /김진록기자 kjr@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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