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채박람회’오늘 개막…일월산 상징 1219인분 산채비빔밥 만들어
산골오지`육지 속 섬’영양군은 지금 산나물 천국이다.
일월산과 검마산에서 자생하는 각종 희귀 산나물이 200여t이 이달에 쏟아져 나와 집집마다 산나물 잔치를 벌인다.
영양군은 산나물 철을 맞아 18일 `순수의 자연, 화려한 5월의 초대’라는 주제로 제8회 `영양 산채한마당’과 `대한민국 산채박람회’를 연다.
군청 앞마당과 일월산 등지서 펼쳐지는 산채축제는 2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이기간에는 명품 영양 산나물 맛을 느끼려 전국에서 25만여명의 관광인파가 몰려든다.
개막식 행사로 일월산(1219m)을 상징하는 1219인분 산채 비빔밥이 대형 가마솟에서 만들어진다. 산채 쿠키와 효소 만들기, 전통 연과 솟대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산채요리 장아찌 시식을 비롯해 산채막걸리 등 지역 특산품 시식 코너도 설치된다.
`대한민국 산채박람회’장에는 산채 역사관과 음식관 등이 만들어져 이고장 특유의 산채이력을 전해준다.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하는 산채학당과 산채요리경연대회도 열린다. 이 박람회는 영양에서 자생하는 풍부한 산채 자원을 알리고 이를 산업화 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19, 20일에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1920~1968)을 기리는 지훈예술제가 그의 생가가 있는 일월면 주실마을 지훈문학관에서 열린다.
행사장 주변 40여 개 부스에는 싱싱한 산나물과 특산물이 넘쳐난다. 임금님 수라상에 빠지는 날이 없이 올랐다는 명품 산나물이다.
이번 축제기간에도 산채는 지난해와 같이 ㎏당 1만~2만원에 팔린다. 바가지 상혼은 아예 발을 못부친다.
지난해 산나물 축제에는 25만여명이 찾았다. 산채와 특산물 판매액은 25억 원이었다. 숙박과 음식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150억원. 군은 이번 축제도 이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영양을 찾는데 불편한 교통 여건을 감안해 40명 이상 단체관광객을 태운 버스에는 보조금 40만원을 지원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자연이 만든 가장 맛있는 산채 축제로 영양이 청청산나물 천국으로 자리 잡았다”며 “도와 함께 산나물클러스터 사업을 펼쳐 산채를 지역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ky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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