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띠 시민이 말하는 “올해는 이러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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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띠 시민이 말하는 “올해는 이러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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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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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띠 시민이 말하는
“올해는 이러길 바래!”

 
600년 만에 찾아온다는 정해년 황금돼지 해가 밝았다. 그동안 계속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민들은 재복과 다산의 상징인 돼지해를 맞아 어려웠던 우리경제가 다시 되살아나 활짝 웃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고 있다. 돼지띠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모두가 아름다운 꿈 이루길
포항시의회운영위원장 김상원씨
59년생(48)
 
“2007년 새해는 600년만에 한번 온다는 황금돼지 해로 우리 시민 모두에게 더 많은 희망과 아름다운 꿈이 이뤄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올해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대통령 선거가 있고 지역으로는 `꿈과 희망의 글로벌 포항의 시대’를 이룩하는 `대잠동 청사’의 시대를 여는 뜻 깊은 해가 될 것 같다. 그만큼 국가와 시정에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고 보여 진다.
 국가나 우리 지역이나 국민 경제가 어렵다. 올해는 시민들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좀더 풍요로운 한해가 됐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돼야 하고,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가 돼야 할 것 같다.
 원칙과 기준이 제자리를 잡을 때 그 시기는 빨리 도래하리라 본다.
 새해에 개인적 소망이 있다면 가족모두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저는 시의원으로 시민들로부터 존경받고, 포항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선배·후배, 동료의원들에게 가장 친근한 그런 의원이 되고자 한다.
끝으로 우리 시민 모두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포항을 만들어가는 정해년 이 됐으면 한다. 
 
 
 
성격좋은 남자친구 만날래요
해도2동 새마을금고 박금덕씨
-83년생(24)
 
정해년 돼지의 해, 내 띠와 같은 새해가 밝았다.
 묵은 때는 다 벗어 버렸다.
 올해는 말 그대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지난해는 좋은 기억보다 왠지 모를 우울한 시간이 많았다.
 매년 화려한 연초계획을 세우고 굳게 다짐했지만 언제나 작심삼일로 끝났다.
 이제 성급한 마음은 먹지 않으련다. 하나 하나 실천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입사 1년 3개월, 아직 새내기 직원이지만 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인이 되고 싶다. 되도록 밝은 미소와 말씨로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
 업무능력도 인정받고 삶의 재미도 느끼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보겠다.
 또한 가족 건강은 기본. 특히 백수인 오빠가 되도록 빨리 직장을 구했으면 한다.
 부모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올해의 목표 또 한가지. 아직 남자친구가 없다. 성격 좋은 사람과 결혼해 알콩달콩 가정을 이루고 싶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신년운세를 봤더니 올해는 `운이 탁 트인다’고 했다.
 물론 행복한 한해를 시작하는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청년미술 활동 즐거워지길
포항청년작가회장 최수정씨
-71년생(36)
 
 “`황금돼지해’를 맞으며 많은 욕심들이 생깁니다.”
 올해는 욕심 많고, 복 많은 돼지(띠) 답게 해야할 일과 기대하는 바가 많다.
 포항청년작가회장으로서 청년작가의 활동이 더욱 즐거워지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타지역과의 교류전도 기획하고 있다. 타 지역의 젊은 미술문화를 접하고, 우리 지역 작가의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기대해 본다.
 축제마당의 전시문화가 자리 잡아 관람객이 증가 할 수 있도록 한걸음씩 노력하겠다.
 개인적이고 강력한 소망은 대구에 떨어져 사는 애들 아빠가 포항으로 와서 함께 사는 것이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주말 부부로 지낸지 1년. 그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올해는 모든 일이 잘 풀려 가족이 한지붕 아래서 알콩달콩 지내길 소망한다. 그리고 새로 단장한 미술학원, 미래의 꿈나무를 바라보면 기쁨과 힘이 절로 생긴다. 처음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경영하겠다.
 화가, 선생, 엄마, 아내… 이 많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수퍼우먼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소망하는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감사하게 이루어 지길 희망한다.
 
 
 
감동서비스로 고객과 더 가까이
포항롯데百 매니저 이경희씨
-59년생(48)
 
돼지는 꿈에만 나와도 길조로 여기는 복스런 동물이다.
 더욱이 올해는 600년 만에 한번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다.
 복이 가득한 한해인 만큼 포항도 경기불황의 그늘에서 하루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올해는 백화점에 입사 18년째가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다.
 현재 숙녀복 브랜드 매장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다.
 특히 숙녀복 매장은 고객 연령대가 높아 젊은 사원들보다 훨씬 당당하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 
 고객의 고민 등 사소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여 고객보다도 가까운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보람을 느낀다.
 입사 때부터 고객 한분이라도 최선을, 감동을 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구한 것이 오늘까지 일을 할 수 있게 한 힘이다.
 때문에 올해는 일에 있어서도 새로운 도약의 시기로 삼을 것이다.
 끝으로 돼지해인 2007년 바라는 개인적인 소망은 단 한가지다.
 가족이나 고객들 모두 건강한 한해가 됐으면   한다.
 올 한해 2007년 한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
 
 
 
시끌벅적한 죽도시장이 되길
죽도어시장 공판장 정태임씨
-48년생(60)
 
지난해는 장사가 너무 안됐다.
 그래도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어시장이 북적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30년째 생선장수 노릇을 하고 있지만 불황이 너무 길어 걱정이다.
 장사꾼 새해 희망이 뭐 따로있나. 큰 욕심 안부린다.
 우리 상인들은 뭐니해도 시장바닥이 시끌벅적해야 살 맛이 난다.
 손님만 안끊어지면 더 바랄께 없다.
 죽도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아야 포항이 산다.
 생선 많이 사가면 우리 상인들 안쓰러지고 포항 경제가 제대로 돌아간다.
 또한 올해가 황금돼지띠인만큼 `만복을 부르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특히 자식 손주들 몸 건강하고 가정이 평안하길 소망한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세상 풍파가 자식들에게 만큼은 덜 닥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년 365일 내내 맑은 날이 올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족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하나 더 욕심을 내자면 환갑을 넘었으니 이제는 평안하게 여생을 즐기고 싶다. 딴은 돼지띠니까 올 한 해 먹을 복은 걱정은 없겠다.
 
 
 
 
꼭 국가대표로 선발되겠다
포항시청 실업유도팀 안정환씨
-83년생(24)
 
“정해년에는 꼭 국가대표로 선발돼 나를 팀에 영입해 준 포항시청 그리고 시민들에게 기쁜 소식으로 보답하고 싶다.”
 지난 해는 포항시청팀이 전국 유도 명문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팀 선배인 (조)남석형과 (이)소연이 누나가 국내 대회를 휩쓴데 이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창단이래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그런 만큼 새해를 맞아 나 역시 최고 기량을 갖춰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싶다.
 욕심을 부려 본다면 국가 대표로 선발돼 태릉선수촌에서 국내 최강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싶다. 그래야만 기량 향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번 동계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 관리 특히`몸만들기’를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다. 이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올 3월 2차 대표선발전이 포항에서 열린다. 돼지띠인 올 한해를 나의 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또 하나의 목표는 포항에서 열릴 실업유도연맹전에서는 많은 시민들의 응원속에서 국내 -66kg급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취재부 종합
 


새해 띠풀이
올해는…길몽과 재물의 亥<돼지 해>
 
 돼지해는 육십갑자 중 을해(乙亥)ㆍ정해(丁亥)ㆍ기해(己亥)ㆍ신해(辛亥)ㆍ계해(癸亥)의 다섯 번이 든다.
 실제 돼지는 저(猪)·시(豕)·돈(豚) 등을 사용하지만 상상 속의 돼지를 지칭할 때는 해(亥)로 표시한다.
 돼지는 12지(十二支) 가운데 열두 번째 동물이다. 하루 중 해시(亥時)는 오후 9-11시이며, 해월(亥月)이란 음력 10월을 말한다. 방향에 응용한 해방(亥方)은 북서북(北西北)에 해당한다.
 돼지는 체질이 강건해 어떤 기후나 풍토에도 잘 적응하는 잡식동물의 대표주자이면서 성장 속도가 조숙한 다산계(多産系) 동물의 상징이다. 돼지는 사람의 일상과 함께 한 동물로 한반도에서 돼지는 수천 년 전에 사육이 시작되었다고 짐작된다.
 신화에서는 신통력을 지닌 동물, 제의(祭儀)의 희생(犧牲), 길상(吉祥)으로서 재산(財産)이나 복(福)의 근원, 집안의 재신(財神) 등을 상징한다.
 한국신화에서 돼지는 신을 위한 제물이면서 나라의 수도를 정해주는가 하면, 왕이 자식이 없을 때 왕자를 낳을 왕비를 알려주어 대를 잇게 하는 신통력을 지닌 존재로 묘사된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유리왕 편에서는 제물로 쓰기 위해 기르다 달아난 돼지를 쫓아갔다가 국내성 위례암이라는 곳을 발견하고는 그곳을 국도(國都)로 삼았다 하며, 고려사 고려세계(高麗世系)에서도 태조 왕건의 조부 작제건(作帝建)이 송악에 정착하게 된 계기가 돼지의 계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나온다.
 삼국사기 고구려 산상왕 편을 보면 아들이 없던 왕이 돼지의 인도로 왕자를 얻었다고 한다.
 민속에서 돼지는 길상(吉詳)과 재물의 신이다. 돼지꿈은 용꿈과 항렬이 같다.
 집안에 모시고 믿음을 바치던 `업신’이 현실의 재물신(財物神)이라면 돼지는 꿈 속의 재물신이다.
 돼지꿈을 꾸고서 복권을 사는 뿌리가 이에 있다. 하지만 돼지꿈도 꿈 나름이다. 돼지가 죽거나 신음하는 꿈, 돼지가 발톱으로 자기 얼굴을 할퀴는 꿈은 개꿈보다 좋지 않은 징조로 생각한다.
 장사꾼들에게 `정월 상해일(上亥日)에 장사를 시작하면 좋다’는 속신이 있다. 돼지를 지칭하는 한자어 돈(豚)은 마침 돈(錢)과 음이 같아 재물과의 연관성을 더욱높인다.
연전에 “새해에는 부자되세요”라는 광고 문구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정해년(丁亥年)이야말로 바로 그런 해의 제격이다. (도움말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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