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 계기로 풍산읍 등 11개 읍면동 배수관로 496㎞ 연장설치
“깨끗한 수질·안정적 식수공급 가능해져”…도청 이전 신도시 지역 상수도 공급도 순조
안동지역의 상수도 보급률과 보급시기가 지난 2010년 발생한 구제역 파동을 겪으면서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때 가축매몰로 인한 수질오염이 예상됨에 따라 국비지원으로 와룡면을 비롯한 11개 읍·면·동에 상수도를 보급함으로써 안동시 상수도보급이 13년 이상 앞당겨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구제역이 오기 전인 2010년 말 기준 안동시상수도 관로는 1058㎞ 남짓에 급수인구는 14만1000명으로 상수도 보급률은 84% 정도였고 대부분 동지역에 편중돼 있었다.
그러나 구제역 파동 이후 현재 상수도 관로의 길이는 1554㎞로 2010년 말(구제역발생 이전)보다 496㎞인 47%가 늘어났고 상수도 급수인구 또한 8200여 명이 늘어난 14만9000여 명으로 상수도 보급률은 88.8%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시내 전 지역은 물론 14개 읍·면 소재지까지 상수도 원관이 설치돼 상수도 급수지역이 대폭 늘어나 깨끗한 수질의 안정적 식수공급이 가능해졌고 마을상수도별로 배수지 관리 인력과 마을별로 정수를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됐으나 지역민들에게 안전적인 상수도 공급 시기는 크게 앞당긴 계기가 됐다”며 “상수도 공급이 원활해진 만큼 앞으로는 가정용 상수도 반값공급을 꾸준히 추진해 주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지역 상수도 공급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총 사업비 560억원을 들여 금년 11월에 발주해 신도청이 이전되는 2014년 6월까지는 도 청사 및 입주기관에 우선 용수를 공급하고 2015년 6월까지 1단계 신도시 조성지에 공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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