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지경 원시림 속 숨겨진 비경과 마주하다
  • /김재봉·황용국기자
무인지경 원시림 속 숨겨진 비경과 마주하다
  • /김재봉·황용국기자
  • 승인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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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울진 응봉산

▲ 덕구계곡 최대 명소 중의 하나인 용소폭포.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폭포수는 찾는 이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 `용소골’
울진 지역의 명소 `덕구온천’
연간 70만명 관광객 발길 이어

금강소나무숲과 계곡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 다양한 등산로 인기

 

경북 울진군 북면 상당리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사이에 있는 해발 998.5m의 산 응봉산. 응봉산이라는 명칭은 울진 쪽에서 보면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매봉산(응봉산)으로도 불리고 있다.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어느 조씨(趙氏)가 매 사냥을 하다가 매를 잃어 버렸는데 그 매를 찾아 응봉(鷹峰)이라 하였고, 그곳에 좋은 묘 자리가 있어서 부모의 묘를 써 집안이 번성했다고 유래되고 있다.

 

 # 응봉산 덕구온천은 지방의 명소
 동쪽 기슭에는 덕구계곡이 있으며, 덕구계곡 남쪽 등 너머는 구수곡계곡이 있어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있다.
 응봉산은 약 12㎞에 이르는 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한 작은 당귀골과 용소골이 비경으로 남아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계곡물이 폭포수를 이루며 흘러내린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 지대이다.
 동쪽에 있는 덕구계곡은 1983년 10월 5일 덕구온천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약 600여년 전 발견된 온천이 있다.
 지금은 덕구온천으로 개발돼 이 지방의 명소가 되었고, 이 온천은 수온 43℃의 중탄산나트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신경통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
 입소문을 타자 울진군은 이 온천을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약 4㎞의 송수관을 설치해 송수했고, 시설도 현대식으로 갖췄다. 그리고 이 온천수의 하루 용출량은 4100t이며 연간 7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남쪽 상당리에 위치한 구수곡계곡은 2001년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됐다. 최근에는 인근 북면 두천리와 소광리를 잇는 금강소나무숲길이 개발되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응봉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가파르고 험한 산세와 울창한 금강소나무숲과 계곡 등 빼어난 경관으로 등산로로 각광받고 있으며 다양한 코스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울진-부구리-덕구온천 간은 지방버스가 수시로 운행되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해 국도 7호선 울진 방향으로 오다가 북면 덕구IC에서 덕구온천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정상에서 맞는 일출은 어느 명산 못지 않게 일품이다. 정상에서 조명되는 곳도 백암산, 통고산, 일원산, 삿갓봉, 백병산, 함백산, 태백산등 아주 양호하며 빼어난 계곡들을 품은 명산이다. 하지만 주요 등산로 외에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등산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산이기도 하다.
 

 # 원탕코스(6.8km , 3시간)
 출발지에서 원탕까지는 평지형태의 등산로이며 원탕에서 정상까지는 가파른 등산길로 되어 있다. 초보자는 원탕까지만 산행하는 것이 좋다. 원탕에서 부터 정상까지는 식수공급이 불가능함으로 원탕 가는 길의 효자샘이나 원탕의 온천수를 받아서 가는 것이 좋다.
 원탕코스로 가는 등산로에는 세계의 아름다운 교량을 축소한 13개의 다리가 있다.
 원탕으로 가는 길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용소폭포, 용소골 이무기와 마덕구 이무기가 서로 먼저 용이 되어 승천하려고 수백년을 기다려 왔지만 승천하지 못해 안절부절 하다가 매봉여신의 도움으로 승천해 용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족욕탕의 원탕은 온천수이며 발을 담궈 피로를 푸는 곳으로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 능선코스(6.9km , 3시간)
 능선의 등산로는 원탕코스보다는 그렇게 가파르지 않다. 중간중간 나무 계단이 되어 있으며 그리고 쉼터도 제법 많다.
 정상 부근에 경북도와 강원도 경계 산행코스와 만나며 정상까지는 어른의 걸음걸이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식수는 공급이 불가능하며 등산을 시작할때 덕구호텔 부근에서 식수를 담아 가야한다.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택하는 등산객들은 차를 호텔 주차장에 하지 말고, 능선 주차장이 따로 마련이 돼 있다. 호텔 방향에서 등산로 방향(초소) 방향으로 올라오면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김재봉·황용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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