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아성에 무소속 현시장 맹추격
  • 경북도민일보
한나라 아성에 무소속 현시장 맹추격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경시장후보 판세 분석
 
  5·31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후보들간의 표밭갈이가 뜨거운 가운데 문경시장 후보가 4년만에 맞대결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텃밭을 자처하는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문경시장 선거는 현 시장인 무소속 박인원(69)후보와 한나라당 신현국(54)후보의 맞대결 구도에 무소속 함윤철(45)후보가 참신성을 내세우며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문경지역은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모두 비한나라당 출신으로 한나라당 텃밭인 경북에서도 유일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박 후보와 신 후보는 2002년 선거에서 맞붙었던 경험이 있어 재대결 결과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후보는 `고토’ 회복 차원에서 와신상담하며 4년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공학 박사로 대구지방환경청장과 환경부 공보관을 역임한 신 후보는 행정경험과 함께 친한나라당 정서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 후보는 지방산업단지 유치와 신기공단 확장, 기업체 연수원 유치, 유통사업단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 후보는 “지난 4년간 지역경제가 상당히 어려워진 것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현 시장 때문”이라며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반면 박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입안했던 일들을 마무리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0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 가운데 전국 2위를 차지한 박 후보는 재룡산업 대표를 역임한 CEO 출신임을 내세워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는 재직기간에 철로자전거, 문경레저타운 등의 사업을 실현시켰으나 북부지역 개발에 치중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 후보는 신기동에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차이나타운 유치 등 점촌지역 발전 위주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박 후보는 “일부 반대세력의 발목잡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4년동안 나름대로 문경시 개발계획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며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 함 후보는 성균관대 지방캠퍼스 유치, 어린이교통안전교육원·세계검도공원 건립 등을 통해 인구 증가를 이뤄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함 후보는 “두 후보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초·중·고교 동문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젊은 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문경/황경연기자 hg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