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체육대회 성료…읍면동별 개성 넘치는 입장식 연출
각종 퍼포먼스로 눈길 끌어…남구 동해면 1위 차지
`모두가 하나되는, 하나가 모두로 어우러지는 53만 포항시민 화합 한마당 잔치.’
제11회 포항시민체육대회가 13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신명난 한마당 잔치를 펼쳤다.
이날 대회에서 시민들의 눈과 귀를 끈 것은 각 읍면동 지역별 선수단 입장식. 남구 구룡포읍부터 북구 환여동까지 29개 읍면동에서 각 지역의 특산물, 역사, 상징 등 자랑거리를 조형물로 홍보하고 각종 퍼포먼스를 보여줘 인기를 끌었다.
구룡포읍은 과메기, 연일읍 부조장터, 장기면 산딸기 및 유배지촌, 청하면 진경산수 겸재정선, 기계면은 새마을운동발상지로 주제를 구성했다.
상대동은 체육문화예술의 메카, 죽도동 죽도시장, 기북면 산나물, 해도동 동빈운하건설, 대송면 운제산문화제, 양학동 부학축제, 송라면 보경사, 죽장 사과·토마토·가시오가피, 오천읍 포은 정몽주 등 지역별로 다양한 내용과 주제로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 및 신라소 재상부인 순절비로 용흥동이 2위, 중앙상가로 중앙동이 3위를 차지했다.
또 입장 순서 마지막에는 유치원생과 학부모 등 400명이 저출산 극복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엄마 아빠, 동생 낳아주세요’라고 구호를 외치는 등 퍼포먼스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김응원(남구 연일읍) 씨는 “이번 대회는 각 종목별 구성이 잘됐고 읍동과 면지역 대항전으로 나눠 경기마다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번 시민체전의 하이라이트는 식후행사인 시민 화합의 시간.
채점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각 지역별 농악대와 선수단 등 시민 전체가 한마음으로 운동장을 돌며 노래하고 춤을 추는 등 신명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시민들에게 감동했다”며 “모두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고 질서를 지키고 화합하는 모습이 바로 포항 발전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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